[논평]세월호 참사를 이용하여 테마파크 조성과 단원고 외국어고 추진하려는 경기도와 안산시를 규탄한다.
<논평>
세월호 참사를 이용하여 테마파크 조성과 단원고 외국어고 추진하려는
경기도와 안산시를 규탄한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세월호 참사 관련 지원 대책과 국비지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 국민이 함께 아파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책 추진은 환영받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양근서 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정책은 세월호 유가족의 치유와 이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 정책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업들임이 드러났다.
세계적인 테마파크 조성이 세월호 참사와 무슨 상관이 있고, 철도건설사업 지하화 및 조기 착공이 세월호 참사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가장 우려스러운 사업은 이번 세월호 사건의 주요 피해학교인 단원고를 공립 외국어고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원고 뿐만 아니라 안산 청소년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치유는커녕 오히려 입시 경쟁과 학력 불평등 조장으로 인한 좌절감과 박탈감만 더해질 것이다. 거기에 글로벌 안전시범도시 구축 사업은 안산 외국인 범죄 예방이란 목적 하에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 및 혐오감만 증대시킬 것이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를 ‘이용’하여 다른 건설 사업을 펼치려는 이 정책 추진을 당장 재고해야 한다. 그 돈은 단원고 학생들과 유가족, 그 외 세월호 피해자들의 치유 및 여러 공공시설의 안전대비책 마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2014년 6월 17일
노동당 경기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