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여러분께 올리는 글.

충남도당 위원장에 재출마를 결의하며 당원 여러분들에게 몇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지난 3월 충남도당위원장 보궐선거와 6월 도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출마의 변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의 출마의 변입니다.

거창하게 새로운 각오와 계획을 말씀드리기 보다는 지난 10개월간의 활동에 대한 간략한 소회 그리고 최근 당을 둘러싸고 있는 내부적 정세에 대한 저의 소신을 간략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당의 사업과 관련한 계획은 지난 3월에 제출했던 계획을 약간 수정하여 제출하는 것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지난 3월 보궐선거로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약 10개월간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당초 당원 여러분과 약속한 것들 중 어떤 것은 비교적 성실하게 이행이 되었고 어떤 것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가장 큰 관문이었던 지방선거에서는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당의 방침에 따라 저를 포함하여 세명의 지역구 후보와 비례후보 한명이 출마하여 나름 선전했다는 평을 얻었습니다. 그 와중에서 당이 처한 어려움과 한계를 절감하였으며, 동시에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당이 향후 지역정치를 실천하는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출마를 결의해 주신 지방선거 출마 당원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 외의 다른 부분들은 일정의 성과들이 있었으나 많은 부족함이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들이라 보입니다.

취약한 당의 대중적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치기획 및 실천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은 사업의 특성상 단기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안이기에 눈에 띄는 성과를 아직 만들어 내지 못하였으나 여러 단초들은 마련했다고 평가됩니다.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들을 실질적으로 조직하기 위한 다양한 조직적 틀을 만들어 냈으며 이를 통해 적극적인 선전, 홍보, 조직화 시도 등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총화하고 이끌어갈 도당 산하 노동위원회의 출범도 가시화 하였습니다.

그리고 00인권행동 등 보편적 인권을 지향하는 장애인 단체들과 상시적인 연대의 틀을 형상해 미약하지만 소정의 정치적 성과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생태운동, 협동조합운동 분야에도 부족한 역량이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 하고자 하였으며, 청년 녹색운동가들과의 유대 및 교감도 이전에 비해 상당부분 넓고 깊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위의 사항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할 당의 기본사업으로 이를 통해 당의 새로운 대중적 기반을 새로이 생성해 내고, 좌파정당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 도당사무실도 새롭게 이전하여 새로운 활동의 근거지로 매우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고 드립니다.

현재 우리 당내에는 과거에 있었던 독자-통합 논쟁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 재현 되고 있습니다. 독자-통합 논쟁은 통합이 아니라 또 다른 분열이 됐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당을 대표하는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첫 번째 정책 당대회에서도 주요 논의 주제는 기실 독자-통합 논쟁의 연속일 뿐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정당과의 통합이 불필요하다거나 해서는 안 될 어떤 ‘금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몸담았던 사회당도 적절한 시기에 진보신당과 통합하여 노동당으로 재탄생하지 않았습니까? 중요한 것은, 언제, 누구와,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할 것인가,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2012년의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합당은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미래지향의 가치 중심 통합이라는 한국정당 역사에서 유래가 없었던 매우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기에서 통합을 한다면 그 대상이 누구를 의미하는지 말을 안 해도 뻔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정당, 그 세력과의 통합은 미래지향의 가치 중심의 통합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당이 다른 정치 세력과 통합을 하고자 한다면, 내적 통합을 먼저 강화하고 낡은 것과의 단절을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우리 당이 지향하는 미래 지향적 가치와 들어맞는 외부의 다양한 정치세력들과의 평등하고 개방적인 연대, 연합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 통합은 모래한줌에 불과할 뿐입니다.

요컨대 지금 시기는 다른 정당, 세력과의 통합이 아니라 오히려 당내 화합과 융합, 그리고 우리 내부의 낡은 것들과 결별하고 자신을 보다 견결히 다듬는 혁신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당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평등하고 열려있는 연대 연합의 정치를 적극 펼쳐 나가고 외부정치정세의 변화 등에 도움을 얻는 다면 향후 노동당 중심, 미래 가치 중심의 진보재편의 기회는 우리에게 제공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이제 독자-통합 논쟁은 이번 당 대표선거에서 확실히 매듭짓고,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으로 힘을 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의 중요 공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3월 보궐선거에서의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은(다를 것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1. 당의 대중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정치기획 및 실천을 전개할 것입니다.

1-1. “최저임금 1만원, 기본소득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를 의제로 하여 다양한 길거리 정치를 전개하여 청년 알바노동자 등 비정규 불안정노동자를 실질적으로 조직하도록 할 것입니다.

1-2. 장애인, 소수자의 삶과 인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권감수성이 풍부한 당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3. 핵과 석유에너지를 넘어서고, 삶을 생태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풀뿌리차원의 다양한 "실험의 정치"를 활발히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당의 새로운 대중적 기반을 새로이 생성해 내고, 좌파정당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 지역 사회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당원들의 자발적 활동과 도당의 정치적, 조직적 성장이 동반상승효과를 발휘하도록 당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 지원하고 소통하고 재조직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당원들은 현재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진보적, 좌파적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에서 이를 지지지원하거나, 당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고자 하는 전략적 사고는 부족합니다.

노동자운동, 생태운동, 협동조합운동, 소수자운동에서 많은 당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부분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립 분산적으로, 당원개인의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음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활동하는 당원들의 ‘당성(?)’의 부족함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활동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지 못하고, 성과들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당의 무능함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위원회의 강화, 녹색-농업위원회의 재편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3. 당의 기초 골간조직인 당협활동의 적극적 지원

- 가칭 “지역전략수립과 조직강화를 위한 특위”의 구성

3-1. 당의 기초단위인 당협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지역당부와 원활한 소통하고 당협이 없는 지역에는 당원모임 등이 일상화되도록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3-2. 당협의 지역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3-3. 순회정치캠페인, 순회 의제별 모임 등을 통해 지역당원들을 만나고 당협이 해당 지역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4. 연대의 정치-다음의 두 가지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지역연대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가. 가장 억압받는 사람들과 가정 먼저 연대한다.

나. 적록동맹 : 녹색좌파정치연합의 실현을 위한 일상적 연대를 지금과 같이 낮은 차원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현실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기 내면의 무한의 가능성을 신뢰하지 못하고 그것을 쉽게 외부의 다른 것과 바꿔버리려 합니다.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자신의 외부 어딘가가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의 내부에 있음에도 그것을 인정하기 어려워합니다. 무한 가능성이 터져 나오기 위해서는 최초의 격동, 용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글을 읽고 계신 당원여러분과 제가 그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새해 소망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 이순신

“변혁을 한다는 사람들이 너무 소심한 것도 문제에요. 부자도 아니면서 왜 몸조심을 그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상을 타파하자면 실패를 각오하고, 과감하게 행동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 녹색평론 138호 중에서...

1. 당의 대중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정치기획 및 실천을 전개할 것입니다.

1-1. “최저임금 1만원, 기본소득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를 의제로 하여 다양한 길거리 정치를 전개하여 청년 알바노동자 등 비정규 불안정노동자를 실질적으로 조직하도록 할 것입니다.

1-2. 장애인, 소수자의 삶과 인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권감수성이 풍부한 당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3. 핵과 석유에너지를 넘어서고, 삶을 생태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풀뿌리차원의 다양한 "실험의 정치"를 활발히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당의 새로운 대중적 기반을 새로이 생성해 내고, 좌파정당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 지역 사회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당원들의 자발적 활동과 도당의 정치적, 조직적 성장이 동반상승효과를 발휘하도록 당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 지원하고 소통하고 재조직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당원들은 현재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진보적, 좌파적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에서 이를 지지지원하거나, 당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고자 하는 전략적 사고는 부족합니다.

노동자운동, 생태운동, 협동조합운동, 소수자운동에서 많은 당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부분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립 분산적으로, 당원개인의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음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활동하는 당원들의 ‘당성(?)’의 부족함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활동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지 못하고, 성과들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당의 무능함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위원회의 강화, 녹색-농업위원회의 재편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3. 당의 기초 골간조직인 당협활동의 적극적 지원

- 가칭 “지역전략수립과 조직강화를 위한 특위”의 구성

3-1. 당의 기초단위인 당협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지역당부와 원활한 소통하고 당협이 없는 지역에는 당원모임 등이 일상화되도록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3-2. 당협의 지역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3-3. 순회정치캠페인, 순회 의제별 모임 등을 통해 지역당원들을 만나고 당협이 해당 지역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4. 연대의 정치-다음의 두 가지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지역연대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가. 가장 억압받는 사람들과 가정 먼저 연대한다.

나. 적록동맹 : 녹색좌파정치연합의 실현을 위한 일상적 연대를 지금과 같이 낮은 차원부터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