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일반명부 대의원후보로 나온 이대영입니다.

당에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후보로 출마했던 작년 지방선거를 치른 뒤 무기력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선거결과를 뒤로 하더라도 당원들의 지지와 참여마저도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 더 그리 만든 것 같습니다. 16년을 해온 진보정당운동에도 회의를 느꼈습니다. 소수 정당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게 되는 것보다는 당 내 당원들에게서의 소외감이 더 크게 느껴진 탓입니다.

개인적인 얘기로 우울하게 시작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 하지만 달리 보면 당내에서 직함을 갖고 활동하는 사람들처럼 다른 당원들도 묵묵히 제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노동당 당원’이라는 무게감을 가지고 말입니다.

98년 청년진보당을 시작으로 햇수로는 17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크고 작은 직책을 가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방식으로 저에게 힘을 주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받아보렵니다.

유일한 진보정당이라는 자부심으로 스스로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하고 있는 당원의 생각을 잘 헤아려 대변할 수 있는 대의원이라는 제 몫을 당에 보태겠습니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 세상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