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원 북부권 여성명부 기호1번 신지혜

안녕하세요, 고양파주당협 위원장 후보이자
경기북부 여성명부 전국위원 후보 기호 1번신지혜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당게시판이 활발한 요즘, 후보자들은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당원이 되었는지, 왜 이 당에서 열심히 활동하게 되었고 출마까지 하게 되었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얘기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가족 중에 장애인이 많습니다. 보통 인구 중 10명 중 1명이 장애인이라고 하는데, 이 비율보다 우리 가족 중엔 장애인이 더 많습니다. 어릴 적부터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 장애인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을 일찍이 ‘눈치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그런 시선을 감내하고서라도 약자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첫 활동이 발달장애어린이를 만나는 자원활동을 선택한 것도 크게 놀랍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자원활동을 하면서 함께 공부했던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라는 책. 장애인 차별도 결국 ‘자본주의’에 문제제기 하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을 무렵, 당원이 되었습니다. 나의 활동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우리 당이 실망스러웠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나와 딱 10살 차이가 났었던,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나의 짝꿍에게 21살이었더 해 여름에 썼던 편지 내용을 곱씹었습니다. ‘앞으로도 네가 지금처럼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세상을 꼭 만들게.’
노동당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5600여명의 당원들도 마찬가지로 이 당에 처음 들어온 계기가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아버지의 노후를 이 사회가 책임지게 하기 위해서, 2008년 촛불을 들다가, 이 당은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 것 같아서, 현수막에 적혀있는 ‘부자증세 먼저’에 동의해서 등등. 이렇게 다양한 입당이유를 가진 5600여명의 당원이 있습니다. 우리 당은 특이하게도 ‘당명’보다 ‘강령’을 먼저 채택한 당이기도 합니다. 여러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당은 우리의 존재이유인 ‘강령’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 강령에는 분명하게 ‘사회주의’를 지향한다고 적혀있습니다.
강령을 읽지 않아도 노동당과 함께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우리를 대중정당 중 가장 급진적인 정당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의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시뻘건 사람이라고 들었다.’라고 한다던가, 통합진보당이 해산 선고를 받았던 날 옆에 있던 철도노동자가 ‘이제 노동당도 위험해지는 것 아닌가요.’라고 걱정을 하는 말만 들어도 우리는 아주 ‘빨간 당’ 입니다. 그리고 그 빨간 당을 지지하기 위해 10년이 넘도록 다른 정당들 사이에서 굳이 노동당을 선택해서 남아있는 5600여명의 당원이 있습니다. 강령에 대한 내용이나,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에 대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고서 당의 역량강화를 위해서, 우리 당의 힘든 이유가 외부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진보재편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위기를 맞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선거 때마다 우리당의 미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만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존재의 이유를 드러내는 획기적인 정치사업이나 정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짜여진 판에서 우리가 누구와 어떻게 편먹고 야금야금 자리를 차지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했을 뿐, 이 전체 판을 엎고(정치관계법 개혁 등) 새로운 판을 제안하고자 하는 전국적인 실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5600여명의 당원들은 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서 이 당에 들어왔고, 세상을 바꾸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후원하기 위해서 아직도 이 당에 남아있습니다. 5600여명의 당원들을 위해 당 대표단이, 그리고 활동가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보재편’이 아닌 5600여명이 만들고자 했던, 살고 싶어하는 세상을 위해 정치사업을 기획하고, 정책을 생산하며 대중과 함께 하는 일입니다. 하기에 전국위원회는 당의 정책에 대해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하며, 당의 활동가들을 어떻게 육성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해야 하며, 그때그때마다 발생하는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당이 어떤 구조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 토론해야 합니다. 그런 고민을 하고, 전망을 가진 사람이 전국위원이 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2016년, 2017년, 그리고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선거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분명하게 2015년의 할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기존의 정당들처럼 ‘선거’를 앞두고 재편에 나설 것인지. 혹은 우리가 함께 살고 싶은 세상을 위해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5600여명의 당원들과 제대로 일을 벌려볼 것인지. 세상을 바꿀 노동당을 만들기 위한 지지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웹자보 속 사진은 세월호 참사 이후 화정역에서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만드는 시민발언대'를 진행하며 매일 거리에 나와있을 때,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좋은 일 하는 사람들께 사진을 그냥 드리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류**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
경기북부 여성명부 전국위원 후보 기호 1번 신지혜, 이력
현) 노동당 청년학생위원회 대의원
현) 노동당 경기도당 당기위원
현) 노동당 고양파주당협 사무국장
현) 평화캠프 고양지부 사무처장
현)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연대활동가
현) 화정1동 주민자치위원
전) 포이동 재건마을 주거복구대책위원회 조직실 담당(2011년)
전) 핵없는 세상을 꿈꾸는 일곱번째 인연콘서트 기획단장(2012년)
전) 장애/비장애어린이가 함께 하는 여름캠프 인연썸머 기획단장(2013년)
전) 2014년 6.4지방선거 경기도의원 후보(5.02% 득표로 낙선)
경기북부 여성명부 전국위원 후보 기호 1번 신지혜, 공약
당의 정책을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과 홍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안을 꼭 하겠습니다.
당원과 활동가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기관 혹은 프로그램을 제안하겠습니다.
경기북부 지역 당협들과의 모임을 가지며, 고민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전국위원회의 주요 결정사항 등을 당원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무엇보다 전국위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