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3 13:21
[논평] 평택시의회 의장단은 평택시민들에게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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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경기도당 논평]
평택시의회 의장단은 평택시민들에게 사죄하라!
지난 19일 평택시의회 김인식 의장과 양경석 부의장, 김윤태 운영위원장 등이 일부 언론사 기자들, 그리고 평택시에서 최근에 명예 퇴직한 국장급 공무원들과 함께 포승에 있는 2함대 해군사령부 골프장에서 골프 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19일까지 평택시 보건소 통계에 의하면, 평택시에서 메르스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았던 분이 총 29명이었고 이중 4명이나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격리자 누계 또한 1,231명이었다. 평택시민들이 메르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그때, 선출직 공직자로서 골프 회동이나 갖는 모습은 이분들이 진정 시민들의 대변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메르스 감염 경로 등이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세계보건기구에서도 6월말까지는 메르스가 종식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시의원들이 나서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어루만져주고 시 집행부와 보건당국을 견제하고 평택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분주히 현장을 누벼야 할 때, 한가롭게 골프나 하는 모습은 분명 평택시민들이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공재광 평택시장은 모르쇠 대응과 깜깜이 행정으로 초기 대응에 실패해 평택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고, 평택시의회 수장들과 명예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은 덩달아 골프 회동이나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분들의 행위가 거의 메르스급 공포로 다가온다.
이번 골프 회동의 당사자들은 민간인 신분으로서 어떻게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 회동을 가질 수 있었는지, 비용은 누가 지불한 것인지 평택시민들에게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평택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오늘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상정하고 결의한다고 한다. 시기도 놓쳤고 그만큼 긴장감이 없었다는 방증일 것이다. 시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이나 하라고, 이것저것 내실 없는 특별위원회만 만들라고 시민들이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녹을 받고 있는 공직자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시민들은 말한다, 왜 메르스 현장에 시의원들이 없냐고.
2015년 6월 9일
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 김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