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환을 시작하자" (경기도당 2016총선승리결의문)
“오늘, 전환을 시작하자”
- 2016년 총선 승리 결의문 -
바로 어제 3월 11일은 5년 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날이다. 역사의 교훈과 그날의 참상을 외면한 탐욕은 5년이 흐른 지금도 그칠 줄을 모른다. 4․13일 총선 사흘 후인 4월 16일은 잊을 수 없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이다. 2년이 지났음에도 성찰은커녕 진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떠한가? 후쿠시마로 시작하여 세월호로 이어질 2016년 20대 총선은 어떠해야 하는가?
양극화는 심화되고, 비정규직과 실업자는 늘어나며, 하늘과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다. 자연은 더욱 파괴당하고, 생명체들은 사지로 내몰린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공동체 회복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의사당 안에선 폭력정권과 밥그릇야당이 무책임국회를 만들고 있다. 새로이 길을 내야 할 진보세력조차 조급증과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희망을 말하려 한다.
절망을 강요하는 시대에 굴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소수를 위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동당은 20대 총선의 목표를 독자적 진보정당의 강화와 확장,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교두보 마련으로 정하였다. 그것은 노동당 노선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정치 의제의 전면화를 통하여 유의미한 정치적 실효를 달성하고, 그럼으로써 사회운동의 형성이라는 정치적 성과를 남기기 위함이라 설명하였다.
우리 경기도당은 이번 총선을 2017년 대선을 경유하여 2018년 지방선거로 가는 중기기획으로 설정하고, 당 조직의 활성화와 새로운 정치주체 발굴, 차별화된 의제의 전면화와 신선한 인물의 인지도 제고를 통하여 유의미한 정치세력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주요지역에 출마하여 정치적 효과를 달성하기로 한 바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우리는 당을 대표하고 당원을 대변하는 대의원들로서 20대 총선 운동에 앞장설 것이며, 당원동지들을 설득하여 함께 움직여나갈 것이다. 경기도에서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을 높이고, 노동당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놓을 것이다.”
“노동당과 경기도당의 방침에 따라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는 해당 당원협의회만의 후보가 아니라, 경기도당의 후보이고 노동당의 후보이다. 그가 곧 우리이고, 우리가 곧 그라는 마음으로 실제로 도움이 되는 힘과 손발을 보탤 것이다.”
차가운 사회에 따스한 바람이 필요하다.
답답한 보수정치에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
뒤로 가려는 기성 진보정치에 교체가 필요하다.
우리는 20대 총선을 새로운 시작점으로 만들 것이다.
작은 바람들을 모아 따스하고 새로운, 소중한 바람을 불러낼 것이다.
오늘, 전환을 시작하자!
2016년 3월 12일
노동당 경기도당 대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