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당원 버전, 평가와 전망위원회’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경기도 당원 버전, 평가와 전망위원회’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5월 16일에 1차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모임에 대한 운영방식과 토론해볼 물음들을 결정했고, 물음 2가지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습니다.
모임은 매주 일요일에 진행하고, 경기도 당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토론 이후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1. 첫 날 토론했던 내용
첫 물음 - ‘노동당은 무엇에 유능한가?’
노동당이 보유하고 있는 취약한 물리적 기반과 의지 정도와는 무관하게, 모임에 참가한 당원들에게 보여 지는 현재 시점의 노동당 모습과 각자의 활동 경험을 토대로 토론했습니다.
이 물음에 대한 토론을 위해 ‘대중정치 측면과 내부정치 측면’으로 나누고, 각 측면에서 필요한 능력을 세분화했고, 세분화된 내용들에 대해 토론하여 10점을 최고점으로 현재 노동당의 능력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 대중정치 측면에서
조직원동원능력(3점), 의제발굴능력(4점), 의제형성능력(2점), 대중설득능력(2점), 대안정책생산능력(1점), 당원확대능력(1점), 사회적네트워크형성능력(1점), 정세분석능력(2점), 정치기획능력(1점), 대중이해능력(3점), 대중투쟁연대능력(4점)
- 내부정치 측면에서
내부커뮤니케이션능력(3점), 정치적가치공유능력(5점), 정치논쟁조직능력(1점), 사업기획 및실무집행능력(2점), 전략갱신능력(1점), 당원참여공간생성능력(2점), 활동당원성장지원능력(1점), 정치인성장토대구축능력(0점), 자기평가및갱신능력(1점), 경험 등 데이터축적능력(1점)
대중정치와 내부정치에 필요한 세부능력들을 하나씩 토론하고 나서 “세세하게 뜯어보면 뭔가 보여야 하는데 회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씁쓸하다.” “전반적으로 능력이 떨어져 보이는데 당이 굴러가는 게 신기할 정도다.” “사회 변화를 꿈꾸는 조직으로 우리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을까 싶다.” “다 연결되어 있어 어느 것 하나 나아진다고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른 당도 이렇게 뜯어보면 어떨지 궁금하다.” 등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 물음 - ‘경쟁하는 정당들에 대한 경쟁우위는 무엇인가?’
경쟁하는 정당으로는 정의당, 녹색당, 민중연합당으로 상정했으며, 운동진영과 정당투표에서 진보정당에 투표하는 10%이내의 대중들을 전제하고 토론했습니다.
경쟁하는 과정에서 우월한 기반이 될 수 있는 사회적네트워크, 전략과 정책, 활동방식, 당원들의 충성도, 당내의사결정방식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보았으나, ‘가시적인 우위 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과거 진보신당 초창기 시절에는 ‘진보의 재구성’이라는 의제의 점유와 신선한 이미지, 참신한 정치인들이 있어 경쟁우위적인 요소가 있었던 적이 있었으나 사라졌고, 이후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판단입니다.
그나마 연대투쟁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대중들에게 ‘선의’를 가진 조직으로, ‘순수한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획득하고 있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이 또한 운동정당이라는 다른 이미지와 한 쌍이기에 대중정치에서는 경쟁의 우위요소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노동당을 사람으로 표현하면, ‘사람은 좋은데, 능력은 없어 보이는 사람’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과 이 글을 보는 다른 당원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경쟁우위적인 요소’를 발견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2. 다음 두 번째 토론 모임 일정
일시 : 22일(일요일) 오후 2시
장소 : 노동당 중앙당사
참가문의 : sang0329@hanmail.net / 010-3384-3072
3. 설문조사 실시
다음 토론의 의제인 ‘노동당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에 대해, 경기도 당원 100명과 노동당을 알고 있으나 당원이 아닌 사람 100명의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4. 이후 토론할 물음들(변경될 수 있음)
<1부 토론 의제>
· 노동당은 무엇에 유능한가?
· 경쟁하는 정당들에 대한 경쟁우위는 무엇인가?
· 노동당의 기초체력은 어느 정도인가?(정당으로서, 조직으로서)
· 노동당만의 매력은 무엇인가?(내/외부의 시각으로)
· 노동당은 누구를 대표하고 있는가?
· 노동당 모델의 현실가능성과 걸림돌, 실패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노동당과 노동당원들의 정치활동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일어나고 있는가?
· 당이 지향하는 사회와 당에서의 경험은 얼마나 닮아 있는가?
· 노동당은 어느 부분에서, 무엇에 의해 실패(쇠락)하고 있는가?
<2부 토론 의제>
· 당이 ‘대중적’이어야 한다고 할 때,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 이 시대 좌파정당의 의미와 구분법은?
· 대중정당 당원에게 당 활동이란?
· 다른 정당 모델의 가능성은?
<3부 토론 의제>
· 노동당은 경쟁하는 정당들과 무엇이 다른가?
· 노동당이 좌파정당으로서 반드시 구축해야 하는 요소가 있다면?
· 외부에서 찾을 수 있는 당 성장의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면?(기회 요소)
· 당 내에서 정치인들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토대는?
· 자기 혁신과 자기 갱신을 위한 당내 프로세스의 방안이 있다면?
· 당을 성장시키기 위한 조치(준비) 5가지를 꼽는다면?
· 노동당만의 성장전략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