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c9015613867f090fc34d4dd0f938743.png


[논평] 양주시는 예술단 해체를 철회하고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하라!


2018년 12월 26일 경기도 양주시는 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을 일방적으로 해체했다. 그리고 10년 넘게 매월 고작 50~60만원을 받으며 활동해 온 60여 명의 예술노동자들을 해고했다. 이 예술노동자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처우개선을 요구해왔으나 양주시는 이를 무시해왔다. 이에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자 양주시 의회는 ‘예술단 내부 분란, 노조 결성 등’ 을 내세워 운영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양주시장은 ‘정년까지 함께가자’는 약속을 파기하면서 어떤 절차도 없이 집단해고를 통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주시는 <근로기준법>의 ‘해고제한’ 을 위반했고,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4조(기간제근로자의 사용) 2항(2년을 초과하여 기간제근로자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기간제근로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무기계약직)로 본다)을 위반했다. 뿐만 아니라 50~60만원이라는 액수는 <최저임금법> 위반이다.

10년 넘게 매월 고작 50~60만원을 받아온 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예산을 전액 삭감한 양주시 의회. 이때다 싶어 합창단과 교향악단을 해체하고 노동자들을 집단해고한 양주시장. 이쯤되니 의회와 시의 존재 의의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하는 등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불법적으로 운영되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고, 예산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야 할 의회가 도리어 예산을 전액 삭감하다니. 양주시민들에겐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걸까. 혹은 예술노동자에겐 월 50~60만원 이상의 임금은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걸까. 무엇이 되었든 현재의 양주시 의회는 시민들에겐 필요없는 것 같다.

양주시는 또 어떠한가. 예산이 없어 운영하기 어려우면 대책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감동을 주던 합창단과 교향악단을 유지할 생각을 해야지. 이때다 싶어 해체해 버리는가. ‘정년까지 함께가자’ 던 약속은 정녕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이것이 양주시장이 말하는 “감동 양주” 의 모습이란 말인가?

양주시가 홈페이지에 씌여진대로 모두가 누리는 문화도시, 시민이 주인인 감동도시가 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일방적인 예술단 해체를 철회하고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양주시는 예술단 해체를 철회하고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하라. ■


2019년 1월 7일
노동당 경기도당 (대변인 서태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논평] 이제 와서, 그것도 지금 석탄화력발전소라고? - 포천시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지하고 친환경 대안을 시민들과 논의하라 file 경기도당 2016.08.20 4277
48 [성명]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다! 경기도당 2016.10.26 3924
47 [논평]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새누리당 탈당을 환영하며,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지사직 사퇴를 요구한다 경기도당 2016.11.22 4065
46 [논평]경기도 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은 안전한 학교 급식 환경 마련을 위해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배치기준을 현실적으로 조정하라 경기도당 2017.02.16 4339
45 [논평]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의 양식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 file 경기도당 2017.07.04 3931
44 [논평] 교육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지지한다 - 비정규 노동자 혐오 이언주 의원의 막말을 규탄하며 file 경기도당 2017.07.10 3755
43 자랑스러운 노동당 사람과 존경하는 지지자께 호소합니다 경기도당 2018.06.12 3573
42 [논평]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의 설치를 환영하며 - 청년배당을 넘어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 경기도당 2018.10.25 3510
41 [논평]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자회사 강행을 중단하고 직접고용하라 -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의 농성을 지지하며 경기도당 2018.11.01 3215
40 [논평] 정부는 카카오 갑질을 규제하고 플랫폼 산업 구조를 개선하라 - 수익은 시민 모두의 것이다 - 경기도당 2018.12.06 3062
39 [논평] 경기도교육감 이재정은 지금 당장 차별을 멈추라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의 총파업을 지지하며 - 경기도당 2018.12.10 3531
» [논평] 양주시는 예술단 해체를 철회하고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하라! 경기도당 2019.01.07 3484
37 [논평]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청소년상담사의 해고를 책임져라 - 경기도교육청 현관 농성을 지지하며 경기도당 2019.02.18 3454
36 [논평]교육으로 장사하지 마시라. -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를 당장 철회하라! 경기도당 2019.03.04 3160
35 [논평]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에 부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장애인 탈시설 공약 이행하고 장애인시설폐쇄 조례를 제정하라! 경기도당 2019.04.11 3317
34 [논평]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 투쟁, 정답은 직접고용이다! 경기도당 2019.07.03 3023
33 [논평] 개혁 대상은 검찰만이 아니라 촛불정부 자신입니다 - 조국 장관 사퇴에 부쳐 file 경기도당 2019.10.14 3381
32 [논평]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망에 대하여 file 경기도당 2020.11.17 1618
31 [논평]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핵무기 보유국 반대 속에 내년 1월 발효 - 한반도 평화 위해 한국도 반드시 가입해야 file 경기도당 2020.11.17 1607
30 [논평] 청소년을 무시하는 엉터리 선거법으로 괜한 사람 괴롭히는 사법당국 - 공직선거법 60조, 정당법 22조는 악법이다. file 경기도당 2020.11.17 1883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 9 Next
/ 9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