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목요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는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주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선5기 도지사로 취임한 김문수 도지사에게 2011년 장애인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이를 위한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 경기도 각지에서 많은 장애인 단체들이 참여했다.

경기장애인 차별철폐연대의 주요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1.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추가지원

2. 장애인 이동권보장

3. 탈시설-주거권보장

4. 장애인가족 지원체계 구축 &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5. 장애인 소득 및 노동권 보장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김병태 상임대표는 여는 말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 이나 이런저런 특별볍 등 법은 만들어놨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들이 차별받을수밖에 없는 많은 제도들이 있다.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대해 흔히 마음이 아프다고 하는데 마음말고 예산으로 말해달라. 김문수 도지사가 진정 도민의 복지를 생각한다면 소외되어 있는  장애인을 위해 예산을 배정해야한다'고 발언했다.

또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형숙 회장은 '김문수 도지사가 의정부 가능역에서 무료급식 활동을 하며 취임식을 했다. 이제 실천하는 도지사가 될 것 같다. 실천하는 도지사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우리가 요구하는 활동보조 시간 300시간은 최소한의 시간이다.  도지사가 무료급식 체험도 했으니 장애인 체험도 해보면 장애인에게 활동보조 서비스가 얼마나 절박하게 필요한 문제인지 알 것이다.  도지사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그에대한 예산 배정이 가능하다. 4대강 사업은 2011년까지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활동보조 서비스 예산도 책정해달라'고 말했다.

경기장애인야학협의회 경기지부 신승우 지부장은 '한국에서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시설이 가장 많은 곳이 경기도다. 시설에 갇혀 가축처럼 살기 싫다. 지역에서 자립하여 주민들과 함께 살고싶다. 시설에 투자하는 비용보다 장애인 주거권 보장 사업을 추진하는 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도지사는 탈시설을 위한 주거권 확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김문수 도지사와의 면담 요청서를 민원실에 전달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