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오토 투쟁문화제 그리고 노숙농성2
subtitle | 10월 13일 저녁 7시 30분, 노숙농성 세달이 넘어가고 있는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는 동희오토 투쟁 문화제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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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저녁 7시 30분, 노숙농성 세달이 넘어가고 있는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는 동희오토 투쟁 문화제가 열렸다. 진보정당, 노조, 비정규 운동 단위 등 여러단체들이 함께 10월 한달간 공동농성단을 꾸려 농성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열린 이번 문화제는 이들의 투쟁에 더욱 많은 연대의 힘을 실어주고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번 문화제에는 비정규직은~ 파견법은~ '무엇이'다 라는 피켓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직접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써넣게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발언 참가자들은 저마다 나와서 자신이 쓴 피켓의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주원 조합원은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로 아버님을 잘 보내드렸다. 늦게까지 자리지켜주고 어려울 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충주는 매우 보수적인 곳이다. 일가 친척들 중에 한나라당, 민주당 당원이 있기도 하다. 그런 분들이 동지들의 헌신적인 연대를 보면서 감동을 받아 진보를 다시 보게되었다고 하신다. 동지들의 연대 잊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또 불법파견 노동자로 해고를 당해 투쟁 끝에 대법원에서 복직 판결을 받아 투쟁에 승리한 한 조합원은 '난 승리해 복직했지만 이 비정규직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내 자녀들도 비정규직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여전히 투쟁 현장을 다니며 연대하고 있다'며 동희오토 조합원들이 승리할 때까지 지치지말고 싸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문화제가 끝난후엔 연세대 학생행진, 사회진보연대, 사노위, 진보신당 서울시당 등과 함께 노숙농성에 참여했다.
10월 공동농성단이 꾸려진 이후 노숙농성장은 연대하는 동지들의 수가 늘어나 잠 잘 자리가 부족할 정도라고 한다.
공동농성단의 이후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15일(금) 19:30 보신각, 비정규직 승리 문화제
10월 20일(수) 19:30 현대기아차 본사 농성장, 투쟁 문화제
10월 22일(금) 시간, 장소 미정 비정규직 승리 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