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6 14:30

미국에서 온 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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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

 

우선 기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 LA 지역에서 한인들 아니라 타인종 커뮤니티에도 알려진 한인타운 노동연대 (구 노동상담소)가 기륭전자 노동자들과 연대 투쟁하기로 이야기되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한인타운 노동연대 박소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월요일 제가 남긴 메시지를 듣고 연락한다고 하며 기륭전자 노동자 단식투쟁 소식을 듣고 연대 투쟁하고 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퇴근하는 즉시 박소장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단식 투쟁 소식을 듣고 박소장 역시 크게 분개하였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우선 제가 하려고 계획하였던 일들, 즉 토요일 정오쯤 한인타운 한복판인 올림픽과 버몬트에 위치한 한남체인 대형마켓 앞에서 제가 전에 만들어 여러분들에게 보내주었던 전단지를 한인들에 전달하여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단식 투쟁 소식을 많은 한인분들에게 알리는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박소장에게 전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다음 주 이곳에 있는 미주 한국일보에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단식 투쟁 소식을 알리는 광고를 낼 계획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아 본 바에 의하면, 광고를 낼 지면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 신문의 하단 절반 정도 크기에 약 $250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제가 $100을 우선 낼 것이지만 한인타운 노동연대에서도 도와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였고 박소장님도 기꺼이 돕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중으로 저에게 통보하여 줄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중에 제가 한국일보를 방문하여 광고 계약을 할 것이며 광고 내용은 한남체인 앞에서 나누어줄 전단지 내용으로 할 예정이지만 동지들의 더 좋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깊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전단지 내용은 전에 보내드렸지만 아래에 다시 첨부하며, 동자들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며 아래에서 저의 계획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기륭전자 노동자 단식 투쟁에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9월 하순 경 연대 투쟁단이 뉴욕을 직접 방문하다는 소식을 박소장에게 전하였습니다. 박소장께서도 이 소식에 크게 고무되었고 필요한 경우, 물론 금속노조에서 벌써 연락망을 갖고 있겠지만, 뉴욕에 있는 노동 단체들을 연결시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박소장께서 한인타운 노동연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제게 설명하여 주었습니다. 기륭전자에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한인들에게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곳 주류사회 노동단체와 연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 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AFL-CIO UAW에서는 벌써 연대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외 다른 노동단체들의 연대도 촉구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시리우스에 보내는 편지운동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즉 시리우스에 편지보내기 운동 (Letter Drive)과 청원 운동 (Petition Drive) 을 함께 전개하여 기륭전자 압박에 한 몫을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에 더불어, 이곳 주류사회 언론과 한국에서 파견 나온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기륭전자의 악날한 노동착취에 대한 기자회견도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더 자세한 소식과 진전 상황은 다음주에 연락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자 이제, 어려운 부탁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우선 토요일 12시 쯤 올림픽과 버몬트 근처 한남체인 앞에서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한인들에게 알리는 전단지를 배포하려 합니다.

혹 가능하신 동지들께서는 참여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한국일보 광고에서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100을 성금하고 한인타운 노동연대에서 액수 미상의 성금을 보태기로 약속하였지만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모르고, 저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기륭전자 노동자들에게 약간의 액수이긴 하겠지만 성금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동지들에게 제안합니다.

 

저와 한인타운 노동연대 그리고 동지들이 보내준 성금은 우선 한국일보 광고에 사용될 것이며 성금 모금된 나머지 전액은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투쟁 기금으로 보내질 것이며,

 

성금을 하여준 모든 분들의 성함과 액수 그리고 광고 비용에 대한 영수증과 기륭전자에 전달된 성금의 정확한 액수 이 모든 것들은 모든 분들의 이-메일과 기륭전자 대책위 웹사이트에 투명하게 게시될 것입니다.  

 

만일 저의 이같은 제안에 반대 의견이 없으시다면 또는 동의하신다면, 입급하실 은행과 구좌번호를 여러분의 이-메일을 통하여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여러분의 정성을 동지애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지들!

김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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