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생은 어떤 예술교육과 예술노동을 원하는가]
3년 전 연극배우 고 김운하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예술인의 노동환경 개선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 있어 진전은 더디기만 합니다. 예술인들은 변함없는 악조건 속에서 하루하루를 어렵게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작활동만으로는 생존 자체가 어려운 예술계를 자신의 미래로 선택한 예술대학생들의 현재는 어떨까요? 이들 역시 헬조선 청년들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와 함께, 높은 예술대학 등록금과 축소되는 정부지원, 부실한 예술교육 속에서 분투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전문예술인을 양성하겠다고 설립하여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10년 극우보수 정권의 탄압으로 대학의 자율성은 위축되었고, 개별화와 경쟁의 정도는 심화되었습니다.
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돌곶이포럼의 학생들을 초대하여, 청년으로서의 생존과 예술인으로서의 성장 사이, 순수주의 예술과 사회적 예술 사이에서의 고민들을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해 보려 합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자리입니다. 연이은 예술인의 비극을 막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보태 주시길 청합니다. 그럼 6월 18일 월요일 너른마당에서 뵙겠습니다.
[예대생은 어떤 예술교육과 예술노동을 원하는가]
: 연극배우 고 김운하 3주기 기념 한국예술종합학교 돌곶이포럼 초대 현장간담회
시간 :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오후 7시
장소 :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 교육장(성북구 동소문로20다길 10 세창빌딩 5층)
주최 :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북부노동연대, 예술인소셜유니온, 한국예술종합학교 돌곶이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