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논평] 2012 생명평화대행진을 응원한다
2012 생명평화대행진을 응원한다
“함께 살자! 모두가 하늘이다. 함께 걷자! 제주 강정에서 서울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명평화대행진 팀이 지난 목요일에서 주말까지 전라북도에 머물렀다. 18일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쌍용차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역 영세상인들을 몰아내는 롯데쇼핑타운을 규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후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시내 행진을 진행했으며 새누리당 전북도당 앞에서 규탄의 함성을 질렀다. 또 300일이 넘게 투쟁 중인 전북 버스노동자들과 함께 3보 1배를 하며 문제 해결 촉구를 염원했다.
21일에는 군산미군기지 후문에서 정문까지 기지 주변을 따라 순례를 진행했다. 이날 함께한 300명의 참가자들은 미군기지 소음피해 해결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대책 피해 마련, 한미 SOFA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 생명평화행진팀은 지난 4일 제주를 출발하여 다음 달 3일 서울광장에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들이 전국의 거리로 나선 이유는 쌍용자동차의 해고노동자들,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는 강정마을 주민들, 개발이익을 위해 맹목적인 강제철거로 인해 쫓겨나고 죽어간 용산철거민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서다. 살인과도 같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노동으로 인해 피폐해져가는 노동자들의 삶을 알려내기 위해서다.
진보신당 전북도당(위원장 서윤근)은 생명평화행진팀의 행동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다. 또한 이들의 힘겹지만 즐거운, 가난하지만 용감한 행동에 연대를 표한다. 진보신당은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이 행진이, 우리 모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변화의 바람으로 이어지길 염원한다.
2012년 10월 22일
진보신당 연대회의 전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