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몸집 작다고 무시? ... 노동당 선거운동원에게 막말
오세훈 후보와 선거운동원은 반말, 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거운동원은 "너 못생겼다"
이근선l승인2016.04.07l수정2016.04.07 16:50
선거운동 과정에서 국회의원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다른 당 후보나 선거운동원들에게 반말과 모욕적인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용혜인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가 지난 4월 5일 오전 9시 52분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후보와 선거운동원이 노동당 선거운동원들에게 반말을 한 것에 대해 “선거운동 중에도 예의는 지켜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세훈 후보의 선거운동원 중 한 사람이 노동당 선거운동원들에게 "노동당이 잘해줘야 하는데", "너무 시끄러우면 사람들이 싫어해"라며 반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어 오세훈 후보도 노동당 선거운동원들 어깨를 툭툭 치면서 "우리가 양보해줄게. 열심히해"라고 반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오세훈 후보는 용혜인 후보의 글을 보고 약 3시간이 지난 4월 5일 오후 1시 4분 바로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당 운동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사과문 중에 “딸 또래의 어린 친구들이 이른 아침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격려차원에서 건넨 인사말이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들어간 것에 대해 댓글을 통해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다, 딸또래의 어린 친구들이라니, 변명인가 사과인가?”라는 주장과 ”신속하게 사과해서 잘했다, 제대로 된 사과라고 본다”는 주장으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 오세훈 후보 페이스북(해당 글) 바로가기☞
이어 지난 4월 6일 오전 10시 10분에는 고양구 갑선거구에 출마한 노동당 신지혜 후보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선본측에 심상정 후보 선거운동원이 신지혜 후보에게 '명함뿌리려면 일찍 오지'라고 반말한 것에 대해 재발 방지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이다.
이어 지난 4월 6일 오전 11시 57분 노동당 신지혜 후보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에 심상정 후보 선본에 사과요구를 하는 글을 올리고 나니 또 다른 사건이 제보되었다는 것이다. 정의당 당원인 남성 선거운동원이 노동당 여성 선거운동원에게 “너 못생겼다고. 이 말은 들었을거다.'”라는 외모비하와 반말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당 경기도당은 4월 6일 “정의당 심상정 선본의 성찰과 사과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당 경기도당은 “여성이고 본인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타당의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에게 반말, 모욕적인 언사를 구사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 더욱이 이러한 사건이 ‘진보정당’임을 자처하는 정의당의 당원들에 의해 벌어진 상황에 대하여 더 큰 문제의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선본에게 문제의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재발 방지 약속을 포함한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 이를 계기로 진보적이고 평등한 관계에 대하여 운동원들과 함께 선본 차원의 성찰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용혜인 후보의 글을 보고 발빠르게 사과한 반면 심상정 후보는 이러한 노동당의 입장을 명확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과요구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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