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D-50, '한명숙 무죄' 여파로 수도권 요동(종합) |
한 전 총리 무죄선거 파장 · 서서히 여론에 반영되고 있어 |
CBS정치부 김재덕,안성용 기자 |
6.2 지방선거 50일을 앞두고 수도권 선거 판세가 출렁거리고 있다. 야권의 유력한 단일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지금까지 보여온 한나라당 우위의 선거구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도 수도권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시장 선거판세 요동 한명숙 전 총리 대 여권 다자후보 구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는 한 전 총리 무죄판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우위를 지켜왔으나 무죄판결 이후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한 전 총리가 오 시장을 앞서는 일부 조사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실시한 오세훈-한명숙-노회찬 3자 가상대결시 오 시장은 47.2%를 차지했고 한 전 총리가 40.2%,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5.4%를 기록했다. 3월 24일과 25일 같은 내용과 방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53.3%로 29.9%를 기록한 한 전 총리를 월등히 앞선 바 있다. '리서치 앤 리서치'의 10일 여론조사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야권의 한명숙 단일 후보가 격돌할 경우 오 시장이 46.7%의 지지를 얻어 42.2%를 얻는 것으로 나타난 한 전 총리를 4.5%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가 지난 9일 실시한 조사에선 한 전 총리가 39.2%의 지지를 얻어 37.6%를 얻은 오세훈 시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 전 총리 무죄선고의 파장이 서서히 여론에 반영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향후 여론 흐름이 서울시장 선거의 대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여권 후보들의 경선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9일 치러질 경선을 앞두고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후보가 반 오세훈 전선을 형성하며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한 전 총리 이외에 이계안 전 의원과 김성순 의원이 경선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번 주 경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한 전 총리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후보 확정 이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다. ◈ 경기도지사는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최대 변수는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다. 민주당은 이종걸 의원이 경선포기를 선언하면서 김진표 의원으로 후보가 확정됐고, 김 의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간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남아 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오는 15일까지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막판 협상을 벌일 방침이어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이 주목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40%대의 지지율로 독주하고 있는 김문수 현 지사의 재선 가도에 위협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한 전 총리 무죄선고에 따른 정권 심판론이 확산될 경우, 경기도지사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 선거전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BestNocut_R] 그러나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협상이 지금까지 난항을 겪어왔고 진보신당은 독자 노선을 걷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 인천시장도 박빙의 승부 예상 인천시장 선거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이 3선에 도전하고 있고, 민주당은 24일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예비후보 3명이 11일 유필우 전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며 중도사퇴해 송영길 최고위원과 유필우 전 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송 최고위원은 주류측의 지원을 받고 있고 유 전 의원은 정동영계로 분류되고 있어, 민주당내에선 이 번 경선전을 정세균-정동영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송 최고위원이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지만 유필우 전 의원이 다른 예비후보들의 지지를 받아 경선에 참여함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안상수 시장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듯 했으나, 송영길 최고위원이 출마로 가닥을 잡은 이후 두 사람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송 최고위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본선에서의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 여론조사에선 송 최고위원이 오차범위내에서 안 시장을 앞선 결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jdeog@cbs.co.kr |
2010.04.12 11:04
선거 D-50, '한명숙 무죄' 여파로 수도권 요동[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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