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1 * 안녕하세요! 정유진입니다. 오늘 날씨 참 좋았지요? 내일부터 내리 3일간은 비가 온다고 하네요.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잎들이 떨어질 시간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아요. 아쉬운 마음에 오늘 지역구를 다니면서 틈틈히 꽃놀이도 즐겼답니다.

오늘은 개포초등학교 앞 대로변에서 인사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맞은편 저 멀리서 제가 서 있는 곳을 찍은 모습입니다. 출근하시는 분들의 차량이 나오는 길목이고, 우리 동네를 돌아 개금역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지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어제 인사드렸던 분들은 오늘 버스 안에서 저를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피켓이 좀 작았습니다. 다음 번엔 좀 더 크게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신호 대기를 받을 때 제가 서 있는 쪽을 유심히 보시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제가 서 있는 쪽의 왼편에는 횡단보도가 있고, 오른편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피켓을 들고 인사 드리는 동안 옆에서는 저의 명함도 나누어 드렸습니다. 먼저 "명함 하나 주세요." 라고 말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아직 저를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고마울 따름입니다. 한 할머니와는 두 손 꼭 잡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찌 그런 일을 하려고 하느냐, 고생 많다'는 응원의 메세지로 읽습니다.

오후에는 동네를 다니며 꼬박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먹는데, 사장님이 "선거철이 시작되었나 보다, 인사도 하러들 오고 난리다" 하십니다. 함께 계시던 또 다른 사장님은 깊게 한숨을 쉬셨습니다. 본인들이 잘 한다고 하는데 왜 한숨을 내쉬냐고 묻자 "뭐, 싸움? 싸움이야 잘 하겠지." 하십니다.

정치는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한국 정치, 평소에는 안 보이다가 주요 정치일정 때만 나타나는 정치인들, 대의제 하에 일 하라고 맡겨 놓으니 자기네들끼리 싸움만 한다는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에 새로운 정치, 긍정의 정치를 자리 잡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 고민을 하게 되는 저녁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선거운동은 아마 이런 고민들을 나누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나누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부산진구의회의원 아선거구 (개금1,3동) 예비후보 노동당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