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조직 해당행위에 관한 당협 운영위 입장문]

- 언더조직 해당행위의 본질은 수직적 결사를 강제하는 억압이었다.

 지난 세월 무수히 헌신했지만 현재 당을 등진 분들의 큰 이유는 쌍방향으로 소통하지 않고 민주주의로 합의하지 못한 당의 현주소 때문이다.

 피해호소 목소리에 따르면, 언더조직은 수직적 관계를 이용한 강제 동원을 해왔고, '아래로부터'의 하부구조 지칭이 아니라, 진보정당으로서 당연히 지켜져야 할 투명한 당원민주주의와 평등공화국의 지향 또한 훼손했다. 

- 언더조직의 성차별적 지침은 진보정당의 지향과 전혀 맞지 않다.

 소수자 인권을 지향하는 진보운동이 비공식 내부문서에는 혼전순결과 낙태금지를 명기한 것은 모순이다. 

이러한 지침은 소수자 인권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다. 

- 중앙당의 무책임한 입장 유보는 잘못되었다.

 언더조직에 의한 피해자들은 치유와 책임에 대한 부담을 전적으로 개인이 감당하고 있다. 

 외부위원이 포함된 객관적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는 중앙당의 입장은 잘못되었다.

 내부고발과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진상조사위원회 이외에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은 채 3달 동안 기다리기로 함으로써 당원을 답답하게 하고 실망시켰다. 

- 우리 당협의 현주소 역시 지각과 직무유기였으나 늦었지만 입장을 낸다.

 지역 당원의 답답함과 분노가 쌓여가는 동안 일부 당부는 입장문을 냈지만, 우리 당협을 포함한 많은 당부는 탈당이 늘어가는 상황에서도 집담회, 소수 개별 면담 이외에는 대응이 늦어져 당원의 실망과 피로를 더했다. 

이에 남수영해운대기장 당협은 늦었지만 입장을 낸다.

1. 당협 당원과 의견을 나누고 당원 입장문을 별도로 준비하겠으며, 

2. 중앙당에 피해호소인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며,

3. 부산시당에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다

2018년 5월 11일

노동당 부산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기장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

기ㅇㅇ 김ㅇㅇ 박ㅇㅇ 백ㅇㅇ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