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부산시당 기사 #3] 서부산장애인스포츠센터 안전시설 미비 관련 2
노동당 사하지역위원회도 지난 15일 입장 성명을 발표하고 “비상대피로가 없는 결정적 결함이 발견된 상태로 개관하는 것은 법적 인증만을 들먹이는 구청의 행정 편의적인 행태”라며 “예산이 없다거나, 어쩔 수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거두고 실질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규탄했다.
“장애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스포츠센터가 필요하다.”
사하구청이 서부산 최초로 들어서는 ‘서부산권 장애인 스포츠 센터’를 개관한다. 국비와 시비 총 114억이 투여된, 이 센터는 을숙도에 위치하게 되며 연면적 4007㎡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루어져있다. 1층에는 체육관과 수영장이 있고 2층에는 센터 운영을 위한 사무실과 회의실, 3층에는 체력단련실과 야외 공원도 조성되어있다.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센터 시설이 단 하나도 없던 사하구에 이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매우 반길 일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센터의 개관을 전혀 반길 수가 없다. 센터 건물 구조에서 부터 결정적인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건물 3층에 체력단련실이 위치되어 있는데, 긴급 상황이나 화재 발생시에 장애인들이 긴급 대피할 수 있는 비상대피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센터 2층과 3층 외곽을 따라서 비상대피로가 설치되어 있지만, 가파른 경사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장애인들은 제대로 된 대피 한 번 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이 외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지적되면서 사하구는 1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시설보강공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옥외 비상통로는 시설보강공사 계획에 포함조차 되어 있지 않다.
사하구청은 이 건물이 장애인 노인, 임산부 편의 증진을 위한 법률에 따라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을 받은 건물이고,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심지어는 이런 불편을 예상했지만, 경사로로 변경할 시에 발생하는 15억의 예산 부족이나 건물 용적률을 들먹이면서 어쩔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단순히 법적인 인증만을 들먹이면서 실상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 사하구청의 행정 편의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애초에 이런 건물이 어떻게 해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이런 식이라면 BF인증 자체에 대한 신뢰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사하구청은 지금이라도 시설 보강공사 계획에 옥외 비상통로를 포함시켜서 장애인과 이동약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해야한다.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스포츠센터에서 어느 누가 마음 놓고 운동을 할 수 있겠는가. 예산이 없다거나, 인증을 받았으니 그외의 민원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거두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거듭 요구한다.
2019.2.15
노동당 사하구당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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