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배성민입니다. 이번엔 부산시당 확대운영위원 참여를 제안을 합니다. 

지난 당대회 이후 노동당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도 부산시당은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원 인터뷰, 지하철 노조 파업 지원, 월간보고를 카드 뉴스 형식으로 교체, 언론 홍보 작업 등 당대회에 집중된 업무를 시당 사업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당원 인터뷰를 하면서 한 당원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당 위원장이 현재 당 사정과 비교해 너무 씩씩해요. 당원 입장으로서는 좋은 일이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도 당을 잘 운영하니깐요. 근데 당이 어려울 때는 당원들에게 힘들다고 징징거리기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당원들이 어려울 때 힘을 더 모아주기도 하죠. 어려울 때 지금처럼 당원들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하세요^^”

당대회 직후 당원들에게 당이 어렵다고 징징대기는 싫었습니다. 지역 시당으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솔직히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할까 합니다. 노동당은 당대회 직후 대표단 사퇴 이후 지난 10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성원 미달로 전국위가 유회되고 8/15 다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당대회 여파로 인해 당 정상화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산시당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반기 사하구 지역 중심으로 서부산장애인스포츠센터 비상대비로 문제, 구민안전보험, 지역 당보 배포 등 힘찬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당력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시당 운영위원회는 전국위원 2명(당협위원장 중복 1명), 부산시당 위원장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국위원 2명 모두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운영위원 활동은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부산시당 사업과 방향을 상시로 논의하는 운영위원회 기능이 사실상 정지되었습니다. 

당원 동지들에게 확대운영위원회 구성원으로 참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확대운영위원회는 상시적인 시당의 업무를 논의하는 데 그치지 않을 예정입니다. 시당의 조직, 재정, 방향 등 업무 전반을 혁신하기 위해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예정입니다. 어려운 시기 힘을 모아주십시오. 당원들과 함께한다면 어려움도 잘 버텨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확대운영위원회 참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