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산진동북사상강서당협 당원이자, 부산시당 사무처장인 박종성입니다.

  저는 2019년 10월부터 부산시당의 사무처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광풍처럼 몰아치는 정치지형의 변동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아직 노동당은 이 정치지형의 변동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누가 더 후진적이고 부패가 심한가를 경쟁하면서 시소타기를 하고 있을 때, 진정으로 한국사회의 진보를 위해 헌신하고, 노동자 민중과 함께할 수 있는 정당은 노동당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여지껏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당이 비록 작고, 앞으로 헤쳐나가기 힘들지만 아직까지 애정을 가지고 당에 남아계신 당원 여러분이 많이 남아계십니다. 하지만, 당의 기초조직인 당협이 힘을 잃으면서 당은 더욱 침체하고 있습니다. 당이 살아나려면 당협이 살아나야 합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지역 노동현안 연대를 다시 활성화하고, 당협 당원의 목소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에서 활동을 해보면서 활동보조인 시간의 제약을 받고, 온전한 이동권을 얻지 못한 장애인 당원과 기혼이고 자녀가 있는 여성 당원은 육아와 가사노동에 치여 기존의 당의 행사와 강연에서는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는 자칫 잘못하면 장애인 당원과 여성 당원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지 못하는 당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성 당원, 특히 기혼이고, 자녀가 있으신 당원을 위한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참여 방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부산진동북사상강서당협과 부산시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