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5일 차별금지법제정 10만행동 선포 부산기자회견
노동당 부산시당은 5월 25일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있었던 차별금지법제정 10만행동 선포 부산 기자회견에 참석하였습니다. 차별은 차별의 피해자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차별을 금지하는 법과 제도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데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면 앞장서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공론장을 열어야 할 일이지 국민적 합의라는 말 뒤에 숨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자회견문]
평등의 약속 차별금지법, 10만행동으로 함께 제정하자
2021년 우리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의해 또다시 소중한 이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는 명백한 사회적 타살임에도 국회와 정부는 여전히 이 사실을 외면하고, '나중에'라는 말로 사회적 차별을 용인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국가에 의해 차별을 받은 시민들이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각자가 고스란히 그 피해를 떠안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보수 정치인의 적극적 혐오 선동으로 인해 차별과 혐오가 가치 있는 자장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2007년 17대 국회를 시작으로 21대 국회에서도 차별금지법이 발의 되었지만 여전히 '사회적 합의'라는 말로 논의조차 되지 않는 이 상황을 우리는 너무 오랜 기간 지켜봐 왔습니다. 누군가의 절박한 생존의 요구이며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인권의 상식'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함에도 민주주의 사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 어떤 시도조차 하지 않는 무능한 국회를 보면서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직접 그 문을 두드려, 이 비참한 사회를 바꾸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지금당장' 목요행동과 '"평등하다" 만인선언'과 더불어 우리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합니다. 오늘 여기 모인 부산의 많은 시민사회인권단체, 진보정당들이 10만행동을 위해 한 마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우리의 행동은 국민동의청원을 넘어 차별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변화는 힘없는 누군가의 간절한 요구에서 시작해왔습니다. 차별받고 존재를 부정당한 우리 모두가 오늘 이 자리에서 한 마음으로 차별금지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나중'이 아닌 '지금' 우리의 존엄을 위해, 평등의 메아리가 세상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함께 든든한 동료 시민이 되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우리의 메아리가 국회의 벽을 넘어 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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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영, 김아람, 송경아, 이채윤
차별금지법제정 국회 청원 링크 →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C25F4B51E8D2312DE054A0369F40E84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