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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 부산시당은 오늘 신공항 반대 시민사회 기자회견에 참석하였습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적 전환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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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부산지역 시민사회 단체 및 정당 기자회견 성명서] 

 

가덕신공항은 누구의 미래도 될 수 없다! 

우리가 세워야 할 것은 또 하나의 공항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다! 

 

4월 7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신공항’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부산시와 여야 거대정당은 물론 언론, 기업, 시민사회 할 것 없이 가덕신공항 홍보에 열을 올려 왔다. ‘신공항 반대’가 마치 ‘부산 발전 반대’인 것처럼 몰아세워 다른 목소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신공항을 밀어붙이는 동안 전 세계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혀 다른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 이후의 삶은 바뀌었고 기후비상 시대의 문명은 달라야한다고 하면서도, 낡은 문명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였다. 우리는 토건에 눈 먼 이 시대착오적인 주장에 맞서 가덕도와 김해신공항 모두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밝힌다.  

가덕신공항 주창자들은 '안전'을 외친다. 김해공항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지금 당장 사용을 멈추라. 안전성을 확보할 방안을 찾는 게 우선이지 않은가. 신공항과 김해공항을 함께 사용하자는 주장 역시 위험한 공항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새 공항을 짓자는 것이니 실소를 금할 길 없다. 자신들이 내세운 명분마저 어그러뜨린 ‘끼워맞추기’식 주장일 뿐이다. ‘24시간 이용가능한 공항’과 ‘메가시티’로 이어지는 미래도시 전략에는 토건세력들의 욕망이 가득하다.  

코로나19로 공항수요가 감소했고, 탈탄소 시대에 신공항은 어울리지 않는다. 전 세계를 오가는 사람과 과도한 물류 이동은 기후위기와 코로나 확산의 주요한 원인이다. 물류 이동을 활성화하겠다는 신공항 계획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며 성공하더라도 세계적 비난을 자초할 것이다. 세계 최고 허브공항이라는 싱가폴 창이공항은 터미널 증축 계획을 보류했다. 영국 히드로공항의 활주로 추가건설 계획도 파리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책무를 위반한다 하여 위법 판결을 받았다. 이것이 변화한 시대에 걸맞은 상식적인 대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2월 10일, ‘2050 탄소중립 비전선언’을 발표했다. 이는 EU와 미국의 탄소국경세 등 높아진 환경적 요구와 새로운 국제표준을 따르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한다.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여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대통령의 비전 어디에 신공항이 낄 수 있단 말인가. 입으로는 선언하면서 환경적 기피대상으로 전락한 항공산업을 지역 먹거리산업으로 추진하는 이 상황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신공항찬성론자들은 2030년까지 신공항을 완공해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까지 요구한다. 수조원의 혈세 투입이 예상되는 대규모 토건사업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자는 것이다. 30년 넘게 신공항 논란에 휘둘려온 지역주민들의 삶도, 얼마 남지 않은 문화재보호구역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시민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세계시민의 몸부림도 안중에 없다. 신공항은 부산의 미래 비전이 될 수 없다. 그것은 지금까지 해온 방식대로 환경을 파괴하겠다는 선언이고, 전 세계를 향한 탄소 저감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다. 

생태계 보존과 생명과 삶을 외면하면서 토건세력들의 욕망만 채우려는 것은 무엇도 용납할 수 없다. 부산시와 거대 양당, 토건세력은 신공항 추진을 중단하라. 우리 삶을 위협하는 각종 감염병의 확산, 극단적 기후 이상들이 보이는 경고, 멸종 위기의 현실을 직시하라. 새로운 문명은 지키고 살리고 돌보기를 요구한다. 그것만이 새 미래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다.  

 

2021. 1. 12.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부산지역 시민사회 및 정당 일동 

(참여 시민사회단체) 경남대학생기후위기비상행동 멸종, 대천천네트워크,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환경선교위원회, 부산에너지정의행동, 부산온배움터, 부산청년기후용사대, 부산환경회의, 사)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사)범시민금정산보존회 사)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사)습지와새들의친구, 사)에코언니야, 자연을봄, 화명촛불 

(참여 정당) 노동당 부산시당, 미래당 부산시당, 부산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부산시당, 정의당 부산시당, 진보당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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