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2일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반대 기자회견
노동당 부산시당은 오늘(12월 22일) 아침 11시 산업은행 부산지부 앞에서 있었던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하였습니다. 한진 중공업 노동자와 부산 시민이 일궈놓은 한진중공업입니다. 투기자본에 한진중공업이 넘어가는 순간 많은 노동자가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그동안 조선기술을 축적한 한진중공업은 부동산 투기와 토건 기업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한진중공업이 투기자본이 아니라 조선과 중공업 분야에 투자를 계속하고,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할 기업에게 매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십시오.
[기자회견문]
문재인 정부는 기어이 부산을 버리려는가?
영도조선소 투기자본 매각을 결단코 반대한다!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영도구청은 물론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재계와 노동자, 시민들까지 대책위를 결성해 투기자본 매각 저지를 외치고 있다.
투기개발로 한몫 잡으려는 투기꾼들이 서로 손잡고 본 입찰에 참가하였고 산업은행은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장 대상자로 채권단 협의회에 제출하고 24일가지 선정하려 한다.
한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영도조선소를 살리겠다는 한마디 하고 있지 않다.
영도를, 부산을 지탱하는 향토기업이 부동산 투기에 공중 분해될 판이다.
곧 수 백 명의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짓밟히는 대규모 정리해고가 진행될 것이며, 조선소는 문을 닫아 지역경제는 황폐화 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 일자리와 생존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정부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영도조선소를 살리자는 민심을 짓밟고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매각을 졸속적으로 강행하는데 대해 우리는 분노한다. 부산을 망치고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 졸속적인 매각을 우리는 결단코 반대한다.
영도조선소의 위기는 오로지 경영주인 한진 재벌가의 무책임한 경영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부와 지역사회가 관심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정상화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졸속적인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선소를 살릴 수 있는 정상적인 매각이 추진되어야 한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호는 투기자본의 매각저기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끝내 국책은행이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팔아치우려 한다면 부산시민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0년 12월 22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