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브리핑] 

노회찬 대표, 쌍용차 공권력 투입 규탄 집회 발언






-일시 및 장소 : 8월 5일 14:40, 평택역 앞

*발언 전문

더운 날씨에 역광장을 가득 메운 청년학생, 노동자, 시민 여러분, 안녕하시냐는 인사는 드리기 어렵다. 오늘도 어제부다 훨씬 강도 높게 사람 사냥하듯한 진압이 진행됐다. 세 명의 노동자가 지붕에서 10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한 시간 동안 구급차도 안 부르고 방치되다가 병원으로 호송됐다. 갇혀 있는 500여명의 동지들이 구사대와 경찰의 폭력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다. 지금 쌍용차 공장 현장은 경찰 특공대에 의해 5명이 돌아가신 용산 참사 현장을 넘어섰다. 80년 5월 광주항쟁을 연상시키는 살인진압이다.

그런데 오늘 오전 강희락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노사간의 의견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도자 제2공장까지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사간의 의견차가 크지 않은데,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살인진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치 대화를 촉구하는 양 하지만 대화를 포기한 것이 정부 당국이다. 대화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이 노동자들이고, 대화를 거부하는 이들이 이 정부다.

이미 문제는 노사의 문제를 떠났다. 노사 문제가 아니다. 정당한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노동자들과 쌍용차를 포기하더라도 노조를 날려버리겠다, 노동자들을 압박하겠다는 이명박의 의지가 노동자와 맞붙어 있다. 사측 구사대들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직원이랍시고 복면을 쓰고 동료들에게 새총을 날리고 무차별 폭력을 자행하는 그들은 사태의 결과가 자신의 일자리까지 침범할 것이라는 상황을 모르고 있다.

이 문제는 쌍용차를 살릴 것인가 아니냐의 문제도 아니다. 회사를 제대로 살리겠다는 사람들은 도장 공장에 갇혀있는 노동자들밖에 없다. 구사대와 사측, 정부가 원하는 것은 쌍용차의 회생이 아니다.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20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나앉더라도 노동자들을 길들이겠다, 항복하게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뿐이다.

이 싸움은 600여명의 일자리를 위한 싸움이 아니다. 이 땅 1500만 노동자들의 생존권의 문제이기에 우리는 여기서 물러날 수가 없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우리나라 노동자들 죽지 않았다. 일어나서 반드시 살아난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정의가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자.





                                                                                         2009년 8월 5일

                                                                                       진보신당 대변인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 [브리핑] 노회찬 대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넘어야할 또 하나의 산” 진보신당광주 2009.08.20 2789
14 [브리핑] 부자감세.4대강사업하려고 일자리 예산 줄줄이 삭감 file 진보신당광주 2009.08.17 2889
13 [성명] 쌍용차 노사협상 타결, 아쉽지만 파국 피해 다행스런 결과이다 진보신당광주 2009.08.07 3128
12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특공대 투입, 당신이 직접 지시한 것입니까? 진보신당광주 2009.08.06 2977
11 [인터뷰-심상정] “평택공장은 계급투쟁의 현주소" file 진보신당광주 2009.08.06 3562
» [브리핑] 노회찬 대표, 쌍용차 공권력 투입 규탄 집회 발언 file 진보신당광주 2009.08.06 3193
9 [성명] 쌍용차 노동자 죽음으로 몰고 가는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file 진보신당광주 2009.08.05 3329
8 [브리핑] 조승수 의원, “쌍용차 현장, 보이지 않는 책임자 있다” 진보신당광주 2009.08.05 3118
7 [브리핑] 조승수 의원, “언론악법 저지는 민주주의-민생 문제” 진보신당광주 2009.08.04 3361
6 [브리핑] 노회찬 대표, “쌍용차 교섭은 계속돼야 한다” 진보신당광주 2009.08.03 3150
5 [레디앙] 진보정당, 쌍용차 해결 총력전 (09.7.29) 진보신당광주 2009.07.30 3416
4 [정책논평] 심상치 않은 학원비, 올 들어 보습학원비 3.9% 인상 145 file 진보신당광주 2009.07.29 6049
3 [브리핑] 조승수 의원, “쌍용차 사측 용역 쇠파이프 무장, 경찰이 방관해선 안돼” 진보신당광주 2009.07.22 3527
2 [논평] 천성관 후보 사퇴, 사필귀정이다 진보신당광주 2009.07.15 3475
1 [브리핑] 경찰과 청와대의 적반하장 / 오바마 시대, 인간의 얼굴을 한 미국으로 진보신당광주 2009.01.21 46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Next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