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9 21:50
[논평] 경찰의 무능과 부패,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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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경찰의 무능과 부패,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조현오 경찰청장이 어제(8일) 사퇴했다. 그러나 경찰 조직이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인 분통 터지는 무능함과 안일함, 그리고 거짓말은 그의 사퇴만으로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다.
고인의 절박한 구조요청이 담긴 112 녹취록을 보면, 국민을 대하는 경찰의 태도가 어떠한지를 잘 알 수 있다. 지휘계통에 따라 상부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건 중요시 하면서도, 민중의 절박한 목소리에는 침묵하거나 늦장을 부리는 대한민국 경찰! 사회적 약자의 탄압에는 맨 앞에 서면서도 사회적 약자의 구조요청에는 귀를 틀어막는 게 오늘날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한 이번 사건의 책임 당사자들은 사임이 아닌 파면의 대상이다. 수원사건 직전에 밝혀진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관계도 발본색원되고 엄중문책 되어야 한다. 경찰조직에 대한 총체적인 혁신이 절실하다. 사과하고, 대책 세우고, 사퇴시키고, 다시 비슷한 인물로 대체되는 무한반복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
진보신당 광주시당은 무참한 폭력 앞에 희생된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사건이 그 누구의 일상에서도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2년 4월 9일
진보신당 광주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