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47 댓글 0 조회 수 224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논평]
통합진보당의 '말 뒤집기' 국회등원을 개탄한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통합진보당은 임시국회 참여문제와 관련하여 "한미 FTA 발효 중단 절차 없이 어떤 이유로도 임시국회에 등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자기 당의 원칙이라고 밝히면서, "민주통합당 내 일부 의원들의 (원내외) 병행투쟁론은 사실상 백기투항론"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이틀 뒤 민주통합당이 국회에 등원할 것을 결정했을 때 자신들이 공언했던 정치적 언사와 약속들을 망각한 '집단 기억상실증'이라 성토했던 사실을 평균적 기억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특히 통합진보당의 강기갑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의 등원 결정은 향후 야권연대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나라당에 목숨 줄을 이어주는 등원은 국회를 야당의 투쟁공간이 아니라 또다시 예산안으로 야당의 발목을 잡은 정부여당의 놀이터가 될 것이고, 한미 FTA의 발효를 중단시키지 못한 국회 등원은 두고두고 우리의 주권을 예속하고 서민들의 미래를 저당 잡히는 데 일조했다는 낙인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런데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진보당의 등원 결정에 대해 브리핑하는 강 원내대표는 바로 닷새 전에 자신이 민주통합당에 날선 비판을 퍼부었던 사실을 까맣게 잊은 것 같았다. 자신들의 등원 결정조차 모두 한나라당의 책임으로 돌리는 그의 장황한 모두 발언을 들으면서는 차라리 제1야당의 책임론을 들먹이며 등원을 결정하던 민주통합당의 변명이 차라리 담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강 원내대표와 통합진보당에 묻고 싶다. 한미 FTA라는 중대사안을 두고 민주통합당과 5일이라는 시차로 '소수야당의 한계'를 운운하고 '총선심판론'을 내세우며 등원을 결정해야 한다면 앞으로 다른 어떤 문제라도 자신들의 세운 원칙을 내던지지 않고 의연한 모습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어쩌면 이것은 앞으로 목격하게 될 통합진보당의 행보에 대한 예고편이 아닐지, 이럴 바엔 차라리 두 당이 내친 김에 '원샷통합'이라도 하는 것이 국민들을 덜 헷갈리게 하는 길이 아닐까 신중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우리는 통합진보당이 오늘 보여준 모습을 잊지 않을 것이다.


2011년 12월 29일
진보신당 대변인 문부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5 [보도자료] 진보신당 광주시당, KBS에 유감표명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2.03.08 4209
614 [성명] 104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광주시당 관리자 2012.03.07 3721
613 [보도자료] 삼성반도체 규탄! 광주출신 고 김도은 노동자 기자회견 브리핑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2.03.06 4020
612 [기자회견문]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유방암 사망자 故김도은님 추모 및 삼성규탄 기자회견 광주시당 관리자 2012.03.06 4475
611 [보도자료] 삼성반도체 故 김도은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1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2.03.05 4582
610 [논평] NH농협금융지주회사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 (안영돈 선본) 광주시당 관리자 2012.03.05 4018
609 [논평] 광주 택시 6부제 도입 환영한다 (안영돈 선본) 광주시당 관리자 2012.03.03 2541
608 [논평] ‘민주’통합당은 민주의 성지에서 뭐하는 짓인가 (안영돈 선본) 광주시당 관리자 2012.02.29 2722
607 [보도자료] 진보신당-사회당 총선공동대응 기자회견, “사이비 진보, 사이비 복지 심판” 광주시당 관리자 2012.02.27 3714
606 [논평] ‘현대차 사내하청 불법파견’에 관한 대법원 판결을 대단히 환영한다 (안영돈 선본) 광주시당 관리자 2012.02.23 3327
605 [보도자료] 택시노동자의 생존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안영돈 선본) 광주시당 관리자 2012.02.17 2264
604 [논평] 2012년, 시민의 권리를 시장에 팔아넘긴 이들과 결별해야 (안영돈 선본) 광주시당 관리자 2012.02.17 2228
603 [성명] 민주노총의 부당한 선거방침을 거부한다 광주시당 관리자 2012.02.14 2215
602 [논평]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에 대한 구차한 구애를 거두어라! 광주시당 관리자 2012.02.14 2198
601 [성명] 통합진보당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엄중 징계하라!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2.02.06 3653
600 [성명] 농협중앙회는 여론전환용으로 선량한 노동자를 희생시키지 말라!! 광주시당 관리자 2012.01.11 2370
599 [논평] 농협의 금리인상을 통한 서민착취의 현실을 개탄하며 광주시당 2012.01.09 2759
598 [기자회견문]기아차 현장실습생 사고 책임자 처벌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고용노동부는 살인적인 현장실습제도 중단하라! 484 광주시당 관리자 2012.01.07 4825
» [논평]통합진보당의 '말 뒤집기' 국회등원을 개탄한다 당 논평(펌) 2011.12.30 2247
596 [성명]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보다 기업의 실적과 자본의 이윤이 우선할 수는 없다. 광주시당 2011.12.22 25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