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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전현직 의원 - 쇠고기 재협상 촉구 무기한 연좌농성 돌입
 

농성에 참여하는 걸음마저 더디게 했다. 경찰은 청와대 입구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의원 앞에 스크럼을 짰다. 뒤늦게 도착한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의 차량 역시 입구에서 차단되었다. 실랑이끝에 입장이 허용되어 청와대 분수대 앞 농성돌입 기자회견은 애초 시간보다 30분이나 지연된 10시 30분에야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언은 통합민주당의 김태홍의원이 맡았다. 김태홍의원은 현재 한미FTA저지 비상시국회의 간사를 맡고 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기도 하다. 김태홍의원은 광우병은 아직 치료약도 없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지,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만들면 안된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초래될 것이기 때문에 온 몸을 던져 막겠다고 선언했다. 뒤이어 무소속의 임종인 의원은 미국도 안먹는 쇠고기를 한국사람에게 팔고, 그걸 괜찮다고 하는 정부가 과연 제대로 된 정부인지 성토했다.




세 번째 발언자로 나선 진보신당의 심상정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문제에서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며, 미국 축산업협회보의 기사를 소개했다. 미국의 축산업계는 한미쇠고기협상이 미국-멕시코 쇠고기 협상에 비교했을 때 '환타스틱(fantastic)'하다고 표현한 바 있으며, 미국 축산업자들의 환타스틱한 기쁨은 바로 대한민국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것임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축산업에게 환상적인 대통령이 될 것인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인지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어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표한 추가협상 내용에 대해서도, 한미쇠고기 협상 5조를 존치한 말장난 서신교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심상정대표는 SRM을 미국 기준에 맞춘 것은 검역주권을 통째로 넘겨주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며, 광우병으로부터 완전한 안전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다는 사실을 확고히 해야 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은 금지하고 EU, 일본의 검역기준을 적용하고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주권을 확보해야 함을 대안으로 밝혔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강기갑의원은 건강권과 검역주권도 다 벗겨갔고, 이제는 속옷도 모자라 가죽까지 벗겨 가려고 한다며 검역주권과 관련된 15가지 조항을 모두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농성을 시작으로 야당 전현직의원 농성참가자들은 만약 25일경 정부 고시가 강행된다면 논의를 거쳐 대응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