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_DSC_0215.jpg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어느 선거보다 뜨거웠던 6월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세상은 별로 주목하지 않았지만 우리로선 소중한 성과들을 이번 선거과정에서 얻었습니다.

 

부산과 서울, 경산, 고양과 대구등지에서 우리는 과거 진보정당운동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힘찬 전진을 이뤄내었습니다. 한편으론 진보신당의 소중한 성과이고 다른 한편으론 20여년에 걸친 진보정당운동의 축적된 힘이 만들어낸 결과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조건에서 이처럼 빛난 성과를 낸 것은 당원 여러분의 열정과 일선에서 고생한 후보들의 노력의 산물입니다. 당 대표로서 머리숙여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번 선거결과를 승리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생존조건인 정당득표율을 간신히 3%이상 올리긴 했지만 애초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달성하려 했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동시에 선거방침과 관련하여 빚어진 당내 혼선과 일부후보들의 파행은 당조직과 당원들에게 심대한 충격과 혼란을 야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과 정치적 책임은 그간 당을 이끌었던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운동이고 정치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엄정한 선거평가와 당 정체성의 재확립 및 중장기적 발전전략의 수립이라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이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당내 통합성을 제고하고 당을 더욱 강하게 단련시키는 과정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동시에 진보신당이 출발했던 정신과 초심을 더욱 구체화하고 현실적인 힘을 갖는 노선으로 벼려내야 할 것입니다.

 

당장 정치적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마땅하지만 저와 대표단은 당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당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들을 책임있게 매듭짓는 일이 현 대표단의 마지막 임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6월 전국위원회에서부터 선거평가와 발전전략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후 전 당원들이 참여하는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당대회에서 당면 과제들이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진보신당은 아직 역사가 짧고 화학적 통합성도 부족하고 갖추지 못한 분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진보신당은 한국진보정치의 소중한 희망이고 자산입니다. 저는 지치지 않았고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여리고 푸른 떡잎처럼 진보신당은 자신이 갖추어야 할 모습을 아직 다 갖추지 못한 상태이지만 애정으로 키워내야 할 진보정치의 소중한 싹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의 어려움은 전화위복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당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당대표로서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2010년 6월 10일

진보신당 대표 노 회 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국민에 기억되는 힘 있는 진보신당을 만들겠습니다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10.25 3249
88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찬성 96.1%로 당선 확정 2 광주시당 관리자 2010.10.16 4751
87 진보신당 광주시당 소식지 준비1호 (2010년 9월) 1272 광주시당 관리자 2010.09.27 45544
86 [프레시안-진보신당 공동기획④] 이제는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다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9.27 2927
85 [프레시안-진보신당 공동기획③] 이제는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다 광주시당 관리자 2010.09.15 3309
84 [프레시안-진보신당 공동기획②] 이제는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다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9.15 3202
83 무등묘원과 광주시는 망월동 공원묘지 사용자에게 부당징수한 관리비를 즉각 전액 반환하라. 2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9.09 7211
82 [프레시안-진보신당 공동기획①] 이제는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다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9.09 3181
81 어제 동희오토 1인시위 하고 왔어요 2 file 천재기타리스트 2010.07.28 3537
80 “국회의원보궐선거(남구선거구)” 공직후보선출선거 공고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6.24 3256
» [노회찬]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6.14 2852
78 영화감독 박찬욱, 진보신당 입당 2 광주시당 관리자 2010.05.29 4079
77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싸움, 새로운 진보를 선언한다.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5.18 3027
76 ‘복지혁명’ 11대 비전으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5.13 3143
75 [프레시안] "2년짜리 '反MB'냐, 30년짜리 '反삼성'이냐" 1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5.07 3460
74 윤난실 시장후보 개소식 풍경 광주시당 관리자 2010.05.06 2764
73 <노동자가 행복한, ‘평등 광주’ 만들기> 5대 공약 발표 광주시당 관리자 2010.04.29 2861
72 윤난실 광주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에 이영선 비례후보 선임 2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4.29 3237
71 기자회견문]‘네 바퀴’가 굴러가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가 실현됩니다.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0.04.19 3209
70 기자회견문]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광주시당 관리자 2010.04.16 29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