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당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주시당 위원장 조규식 인사드립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억압받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노동당의 성장을 바라는 당원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진보운동과 좌파운동의 성장과정에 많은 진통을 겪은 우리 당이 당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그 무한책임의 자리에 있는 시당위원장으로서 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우리 시당이 당비로 상근체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조건에 처한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그동안 연말 정당후원금 모금을 통해서 근근히 유지해 왔습니다만, 진보좌파진영의 민주당 쏠림과 내부 분열 등 많은 악조건에 처하면서 정당후원금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광주시당의 재정이 악화되어 시당 상근활동가 한 명 두지 못하는 조건에 처했으며, 지난 6월 말일부로 현 박재현 사무처장의 상근을 종료하고 비상근으로 사무처장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상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당 활동에 큰 차이가 있음을 익히 알고 있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당의 성장을 기대하고 우리 노동당이 당당하게 사회변혁의 중심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당원동지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또한 현재 다른 단체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을 쓰고 있지만, 같은 공간을 쓰는 단체들 중 한 단체의 활동정지로 인해 더 이상 사무실 유지가 어려워졌고 독자적인 공간으로 축소이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도 함께 처해 있습니다. 

우리 당원들의 지혜를 모아 우리 시당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봅시다. 서로 의지를 북돋운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도 쉽게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함께 모여서 함께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어려운 시기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나누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7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시당 사무실에서 뵙겠습니다.

2018년 7월 12일

노동당 광주시당위원장 조규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