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부산시당은 12 22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눌차만 갯벌 에어시티 추진에 따른 부산시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로써 가덕도신공항은 부울경 메가시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프라라느니, 트라이포트 물류 중심지라느니 하는 이야기는 핑계일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가덕도신공항은 토건개발과 부동산 가치 상승을 목표로 사업입니다. 가덕도 주민, 자연 환경, 생명을 팔아 자본의 배를 불리는 가덕도신공항과 에어시티는 당장 철회해야 합니다.

66FAFCDD-854A-43B5-AC51-DD976786E66F.jpeg

4C7F6D07-A6B7-4B7F-82DF-230EFFE00DE2.jpeg

[기자회견문]


기후위기시대 역행하는

가덕도 신공항과 에어시티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12 19, 부산시는 가덕도 전체에 대해 개발행위 허가제한구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가덕도는 최대 5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등이 제한된다. 이미 작년 말부터 활주로가 들어선다는 마을에 신축 건물들이 우후죽순 세워지기 시작했고 시민사회와 언론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 왔지만 이제야 대응에 나선 것이다. 15, 부산시가 가덕도 전체를 공항복합도시 이른바에어시티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한 직후이다.


지난 11 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서일준 여야 의원들이 개발가능 부지를 반경 10km에서 20km 확대하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개정안을 다투어 발의한 있다. 이를 받아 부산시는가덕도 신공항 에어시티 기본구상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항만과 철도, 공항을 연결한다는트라이포트 이어 부산, 울산, 경남을 묶는메가시티 등장하더니 종국에는에어시티라는 이름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건설로 귀결되고 있다. 그들이 나랏돈을 좌우하며 펼쳐 보인 핑크빛 사기행각의 끝에서 우리는 노골적인 토건개발의 야욕을 다시 발견한다.


부산시가 발표한 에어시티 계획은 눌차만 일대를 매립해 주거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눌차만은 연안습지인 갯벌이다. 정부도 연안습지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대규모 예산을 들여 갯벌복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연안습지는 어떤 자연시스템보다 단위 면적당 이산화탄소를 많이 저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생태계는 육상 산림보다 면적이 좁지만 탄소 흡수 총량은 비슷하며, 온실가스 흡수 속도가 최대 50 빠른 것으로 보고된 있다. 그런데 연안습지는 이미 절반 정도 사라졌으며 계속 줄어들고 있다.


낙동강하구는 드넓은 갯벌을 자랑했다. 태백에서 시작한 낙동강이 1300리를 흘러 유구한 역사와 함께 이어온 낙동강하구를 만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동양최대 철새도래지로 문화재보호구역, 습지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갯벌이 쓸모없는 땅으로 치부되어 인간의 탐욕과 필요에 의해 공장과 주거단지로 개발되어 버렸다. 수많은 생명들의 보금자리이자 터전이 사라졌고 갯벌에서 살아왔던 생명들도 함께 사장당했다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의 핵심축이다. 하지만 이미 부산신항 건설로 북부의 넓은 지역이 매립되었고, 눌차만 역시 차례 매립되면서 문화재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수난을 겪었다. 이렇게 시작된 개발은 이제 가덕도신공항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탄소 흡수원인 산을 깍고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하겠다고 한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에어시티라는 이름으로 눌차만 갯벌까지 개발성장 정책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갯벌은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를 이어주는 생명의 공간으로 다양한 생물의 산란지이자 서식지다. 대기로부터 유입된 오염물질을 거르고, 가라앉히고, 분해하고,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보존해야하는 중요한 자연생태계다. 넓은 낙동강하구 주변 갯벌을 사라지게 하더니 이제 가덕도신공항으로 가덕의 생명과 우리의 생명인 탄소흡수원을 모조리 삼켜버리려 한다. 아니 이것은 시작일 ! 가덕도만이 아니라 낙동강하구 일대(유역면적 23,817,3km2) 모조리 토건사업으로 사라지게 것이다.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배후도시로 에어시티가 건설되면 유기적 관계의 동양 최대 낙동강하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것이고 절체절명의 기후위기 앞에서 부산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부산시는 눌차만 에어시티건설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

국토부는 부산시민 우롱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을 철회하라!


2021. 12. 22.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5 신라대학교 청소노동자 지지 현수막 file 부산광역시당 2021.03.19 1959
184 신라대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쟁취 소식 file 부산광역시당 2021.06.16 1587
183 [추석 인사] 풍요롭고 평등한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file 부산광역시당 2017.10.02 4442
182 [부산시당]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동당 부산시당’이야기 file 베레레 2017.09.04 4399
181 [부산시당 반핵평화모임] 11월 24일 정기 모임 진행했습니다. 2 file Antwerfen 2017.12.07 6280
180 [부산] 2017년 연말 송년회 진행했습니다. ^^ file 부산광역시당 2017.12.27 4782
179 Test file 노동당관리자 2018.01.08 3514
178 3월 3일 노동당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 이백윤 후보 부산 유세일정 - 2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3.04 1313
177 3월 3일 노동당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 이백윤 후보 부산 유세일정 - 1 부산광역시당 2022.03.04 1078
176 2022년 5월 23일 부산지역 일간지 공정보도 촉구 긴급 기자회견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5.23 1129
175 2022년 5월 23일 부산가톨릭대학 청소노동자 집회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5.23 1133
174 2022년 5월 23일 '부채 돌려막기' 도시철도 재정지원금 상한제 폐지 촉구 기자회견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5.23 1023
173 2022년 5월 21일 송미량 후보 선거운동 지원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5.23 1135
172 2022년 3월 31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2022 투쟁선포식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4.01 1380
171 2022년 3월 31일 6.1 지방선거 공동대응기구 출범식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4.01 1331
170 2022년 3월 10일 가덕도신공항반대 목요행동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3.10 1211
169 2022년 2월 9일 부산일반노조 서면시장지회 복직요구 집회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2.11 1220
168 2022년 2월 7일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책임자 고소 · 고발 기자회견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2.08 1024
167 2022년 2월 6일 사회주의 대선·지선 공투본 서면 집중 선전전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2.07 1303
166 2022년 2월 28일 노동당 부산시당 선거운동 file 부산광역시당 2022.03.01 14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