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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평등문화 침해의 건’  이후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동당 부산시당이야기

 

 

1. <위계탈출 넘버원> 반위계 트레이닝

noname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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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name02.jpg


 - 일시: 422() 오후 2~ 6

- 장소: 노동당 부산시당 사무실

- 강사: 평등한 연대 진냥’, ‘박인화

- 참가자

소속당협

직책

이름

중서사하영도당협

시당 부위원장/당협위원장

배성민

진동당협

당협 위원장

최정환

진동당협

시당 사무처장

이지원

해운대남수영당협

당협위원장

백태양

해운대남수영당협

당협부위원장

김미경

금정동래연제당협

대의원

임미화

금정동래연제당협

당원

박정원

금정동래연제당협

당원

권보현

북사상강서당협

당협 위원장

김성찬

 

- 내용

step1: 툴키트를 이용하여 사회 속 위계 찾기를 통해 위계에 대한 감수성 맞추기

-> 우리 조직 내 위계 진단하기-> 위계 속에서 의 위치 정하기

step2: 우리 조직의 틀 만들기-> 조직 문화와 구조가 위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실천 계획 세우기

 

- 평가

3시간에 걸쳐 조직문화를 성찰하기 위한 위계탈출 넘버원 코스를 진행하였습니다. 노동당 부산시당 내에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나이 위계 문제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직책과 직업, 성 등에 따른 위계에 대한 부분도 함께 찾아보고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나이가 많은 남성 당원 중심으로 당내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나이가 적고 남성이 아닌 사람이 당내에서 평등하게 어울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강사는 프로그램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한 번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해감에 따라 조직문화에 대한 토론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2. 부산시당 당원 인터뷰 및 지지발언

1)내용

-일시: 614~ 78

-인터뷰 진행자: 시당 위원장(권우상), 부위원장(배성민)‘부산시당

-인터뷰 대상: 부산시당 당원 10여명

-내용: ‘부산시당 평등문화 침해의 건문제제기 이후 당원의 생각과 고민을 경청함

 

2)평가

-인터뷰 과정에서 위계에서 권력이 있는 당원 경우 본인이 과거에 했던 행동 성찰함.

-문제제기 이외 조직의 위계로 인해 불편한 조직 문화를 발견함

-전 당원에게 당내 문제가 있을 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방법 공지 필요성 느낌

-문제제기 이후 당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문화를 바꿔나가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인터뷰가 됨.

 

3)부산시당 당원 지지문장

-예전에 제가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있어요. 예를 들어 술자리에서 내 밑으로 다 들어....”

재미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문제제기가 있었고, 그에 대해 고민하고 사과한 경험이 있어요. 이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받아들이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과 평등문화 교육을 통해 다시 생각하고 내 문제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산 시당에서 활동하면서 대화할 때, 생각을 주고 받는다시 보다 자기 얘기를 관철시키는 방식으로 대화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우리 모두 우리 공동체 안에 다양한 위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끊임없는 교육 혹은 동기부여를 서로 해주며 혁신해야할 것 같아요. 공동체안 에서 포기하지 않고, 논의하는 것.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겠습니다.

이 시기를 잘 겪고 좋은 얼굴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이 글을 통해 보이지 않아도 지지하는 마음이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피해자의 문제제기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문제제기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폭로라는 방식으로 개인적 해결을 선택하기까지 당은 무슨 역할을 했고, 할 수 있었는지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시당이 이 문제를 당의 문제로 받아 안고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노력이 피가해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당사자가 폭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고, 당내 문화가 문제제기를 하기에 장벽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당이 해결주체가 되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산시당 활동을 하면서 ’, ‘선배등 상하가 구분되는 호칭 속에서 위계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공적 자리에서는 공적 역할을 호칭해서 공적인 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사적 자리일 지라도 서로 평등한 대화를 할 수 있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가 문제제기하기까지 아픔과 마음의 상처에 깊이 공감합니다. 나 스스로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당내 평등문화가 일상적으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내용의 문제제기는 끊임없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당 활동을 하면서 끼리끼리 친밀감을 표시하는 경우 소외감을 느끼거나 일상적인 회의과정에 참여하지 않았을 경우 개인적인 의견을 냈을 때 의사가 잘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원간의 상시적인 토론과 교육, 자기 생각을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피해자가 당내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함께 해야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부산시당이 청년활동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확보되는 공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자율적인 활동 속에서 더 깊은 신뢰관계가 형성될 것입니다. 서둘러 사업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비폭력적인 대화와 관계를 몸에 익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피해자가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고, 아픔이 빨리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조직의 악습과 싸우는 것도 사회변화를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행동에 언제나 함께 연대하고, 위계적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해나가겠습니다.

 

3. 평등문화를 위한 부산시당 계획

부산시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내 평등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계획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시당 당원들과 함께 평등 문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이번 사건 관련 당사자들과 함께)

-비폭력트레이닝 교육(상근자 + 당 간부 필수)을 통한 당내 평등문화 감수성 기르기

-부산시당에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카드뉴스 OR 웹자보 제작하여 전 당원 배포

 

4. 부산시당 운동사회 문화에 대한 제언 (박정원 대책위원)

 

부산시당 평등문화 침해의 건의 공론화 이전 노동당 부산시당 운동사회는 나이와 경력에 따른 선후배 사이의 위계가 확실한 사회였습니다. 어느 정도 친밀도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나이가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썼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경력이 적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선배라는 호칭을 불렀습니다. 그렇게 관계가 정립되면 후배는 선배에게 상담을 구하고, 선배는 선배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책임 아래 후배에게 상담을 해주고 앞으로의 방향을 조언해주었습니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판단에 따라 자신이 하는 활동에 대한 가치가 매겨지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보다 선배들이 만족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선배들에게 나가 떨어졌다’, ‘멘탈이 약해서 그렇다’, ‘의지가 약하다라는 비난을 듣지 않기 위해 쉬고 싶을 때 쉬겠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선배들 또한 후배들에게 지치지 않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쉴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개인들이 버티는 식으로 공동체는 운영되었고 정말로 쉬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활동가들은 쉬기 위해 조직을 떠나야 했습니다.

 

부산시당 평등문화 침해의 건의 공론화 이후 사람들은 노동당 부산시당 운동사회 내 공동체 문화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는 나이와 경력에 따른 위계 문화가 있었습니다. 재정과 인력이 항상 부족한 운동권 안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조직화하고 사업을 이어 나가기 위해 선배들은 후배들을 억압적으로 관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계 문화는 개인이 희생하면서 버텨야 하는 공동체를 만들어냈고, 건강하지 못한 공동체는 오래 지속될 수 없었습니다. 위계에 의한 공동체 운영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연대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가치를 품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노동당 부산시당은 이전의 권위적인 문화를 타파하고 평등한 운동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노동당 부산시당의 모든 당원들이 아래의 노동당 전국위원회의 평등한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약속 (54차 전국위원회 특별결의문)을 함께 읽고 모두가 지켰으면 합니다. 더불어 평등하고 안정적인 조직을 위해 먼저 개인이 건강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활동가가 소진되지 않도록 합의를 통해 일을 분배하고, 자율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식사는 꼭 하기, 몇 시 이후에는 업무하지 않기, 밤을 새지 않기, 서로의 능력 차이를 인정하기, 이 사업이 개인을 희생하면서까지 진행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기, 지친 사람은 제발 쉬어라고 말해주기, 정보력에 동등하기, 병원 가는 것에 눈치주지 않기, 경력으로 평가하지 않기, 명확한 의사결정구조 만들기, 사정이 생기면 미리 알려주기, 사적인 영역 침범하지 않기 등등 조직마다 약속의 문장을 만드는 것도 평등한 운동사회 문화의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운동사회 문화가 정착되어 다시 연대하고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평등한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약속]

우리는 평등 생태 평화 연대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노동당 당원으로서 어떠한 편견과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상호 존중하는 사회를 지향한다. 이를 우리 당에서부터 실현하고 일상생활에서부터 실천하기 위해 당 강령에 따라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

1. 우리 모두는 평등한 사람이며 평등한 당원이다.

2. 성별에는 어떠한 위계도 없으며, 성별에 따른 역할을 구분하지 않는다.

3. 서로가 상대방에게 허용하는 신체적, 심리적 거리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상대방의 동의 없이 사적 공간을 침해하지 않는다.

4. 사람을 외모에 따라 평가하지 않는다. 타인의 외모에 대한 언급을 주의한다.

5. 연애와 결혼은 필수가 아니며 타인이 간섭할 영역이 아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구성할 권리가 있다. 모든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존중하며, 차별하지 않는다.

6.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등에 따른 어떠한 혐오와 편견도 갖지 않는다.

7. 장애인은 모든 활동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장애를 비하하는 발언이나 표현을 하지 않는다.

8. 나이에 관계없이 동등한 당원의 지위를 가진다.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상대에게 경어를 사용하며, 상호 동의 없이 반말을 하지 않는다.

9.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으며 차별하지 않는다.

10. 타인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거나 차별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대처한다.

2017722

노동당 전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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