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저탄소 녹색성장 ≠ 화력발전소 증설
충남도지사후보 이 용 길
[보도자료]
저탄소 녹색성장 ≠ 화력발전소 증설
동부건설이 2015년 12월까지 2조2천억원을 들여 당진군 석문면에 613,000㎡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고 한다. 현재 당진은 화력발전소가 밀집된 지역으로 전국 최고수준이다. 당진화력은 50만kw급 발전설비 8기를 가동하고 있고, 100만kw급 2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어서 당진화력의 전체 발전용량은 600만kw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화력발전소가 당진에 더 있다는 것이 문제다. 송악면 부곡공단에는 GS EPS의 50만k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가 가동되고 있고, 앞으로 모두 8호기까지 건설한다고 한다. 현대제철도 10만kw 화력발전소 4기를 건설하고 있다. 거기다 동부건설이 50만K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한다. 이렇게 되면 당진의 화력발전소 용량은 1140만Kw로 전국 최대규모를 넘어서 세계 최대규모가 된다.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도 최고수준이 될 것이다.
화력명 |
용량 |
증설량 |
비고 |
보령화력 |
580만Kw |
200만Kw(예정) |
복합→석탄화력 |
태안화력 |
400만K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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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 |
400만Kw |
200만Kw(확정) |
2014년 완공 |
서천화력 |
40만K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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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1,420만Kw |
400만Kw |
1,820만Kw |
위 표와 같이 이미 충남지역은 화력발전소 포화상태로 대기가스 배출량이 수도권의 4.5배에 달하며, 발전시설 배출량이 66%를 차지한다(2005년 금강환경청). 이는 충남지역이 전형적인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 라는 사실과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나라의 발전산업은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 바로 초대형화 추세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발전소 대형화의 필연적인 귀결은 총체적인 환경파괴와 국가적 에너지 낭비로 이어진다. 국가경제에도 결코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 또한 철탑공화국이라 표현되듯 수천개의 철탑을 통한 원거리 송전방식의 전력 공급방식은 자원투입량의 절반 이상을 손실하고 있다. 발전자원을 전량 수입하는 나라에서 이러한 전력공급정책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제 충청남도와 당진군은 에너지 정책의 일대전환을 해야 한다. 에너지 다소비형의 산업구조를 새로운 대안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온실가스 배출 1등 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화력발전소 증설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온실가스배출량 총량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대용량 집적발전과 원거리 송전체계를 소용량 발전과 근거리 송전체계로 바꿔야 한다. 그런 가운데 대안에너지 개발과 공급정책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근본적인 에너지 전환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증설한다는 계획은 한마디로 모순이다. 진보신당 충남도당과 이용길 충남지사 후보는 이번 동부발전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도민들과 함께 올바르고 대안적인 에너지정책을 제시하고 보급해 나갈 것이다.
2010년 3월 30일
진보신당 충남도지사 후보 이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