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수열사 추모제 - 2018.5.10
안양역, 박창수 열사 추모 결의대회
한진중공업 노조활동하다가 91년 고문으로 안양병원에 옮겨져 의문사 당한 박창수 열사 기일은 5월 4일입니다. 해마다 이 맘때면 안영역에서 시작해 안양병원까지 행진하고 추모제를 마칩니다.
열사 아버님의 말씀을 올립니다.
" 27년이라는 세월이 270년 같이 느껴진다.
안양병원이 18미터인데 옥상에서 창수가 떨어져 자살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니다 내가 가 보니 바닥에 상처하나 없이, 링거 줄까지 잘 단 채로 누워있더라. 경찰인지, 안기부인지 아들의 온 몸 구석 구석 사진을 무수히 많이 찍었지만 상처 하나 없었다. 이게 어떻게 자살인가?
당시 김기춘이 검찰총장이었고 당시 안양지검장이 노대통령때 검찰총장을 지냈다. 그 놈들 아직 다 살아 있다. 내가 그 때 그 사진 내 놓으라 해도 하나도 안 준다. 없다 한다. 난 육안으로 아들의 몸을 보았다. 상처하나 없이 자살로 규정한 그 놈들이 증거를 없앤 것이다.
우리 창수 지하 영안실에 시신을 갖다 놓고 하루도 안 된 새벽 2시에 백골단과 경찰이 쫙 깔렸다. 그리고 백골단이 벽을 부수고 들어와 우리 창수 시신을 탈취해 갔다. 그 때 그 사진을 한겨레 기자가 찍었는데 경찰에 빼앗기지 않고 필름을 잘 보관해서 그 사진이 증거로 남아 있다. 이건 안기부와 당시 정권의 살인이다.
우리 창수 추모제에 매년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과 가족 모두 행복하고 평안하셨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