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두 곡 소개합니다 : '위험한 세계'에서 '선언'을
<노래 두 곡 소개합니다 : ‘위험한 세계’에서 ‘선언’을>
올해 노벨문학상을 밥 딜런이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대의 예술이자 기록인 대중음악의 가치에 대한 인정이며, 평생 자신의 길을 걸어온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그와 함께 호흡해온 대중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생각합니다.
한국에도 그에 견줄만한 음악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조동진, 그리고 한대수와 김민기, 정태춘 같은 이들이 대표적이죠. 물론 젊은 음악인들 중에서도 여럿을 호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중 한 사람, 윤영배를 불러들이려 합니다.
솔로앨범은 몇 장 내지 않았지만 실은 아주 오랫동안 작사/작곡가로 활동해온 사람입니다. 장필순의 대표작들을 함께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죠. 또한 곳곳의 현장에 연대해온 실천적 예술인이고, 노동당이 주최하는 ‘레드 어워드’에서 ‘올해의 음악’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음반 《위험한 세계》를 열어보면 지금 살고 있는 제주도 풍경사진들로 가득하지만 목가 풍의 낭만을 노래하고 있진 않습니다. ‘자본주의’와 ‘점거’, ‘구속’을 노래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선율과 분위기가 무척 아름다운데 저는 두 곡을 특별히 좋아합니다.
“저기 철탑 위에 오르는 사람이 보이는가”로 시작하는 <위험한 세계>는 우리사회 곳곳의 아픔을 더듬고 보듬습니다. <선언>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세상을 소망합니다. “나와 같은 생각이 온 세상에 가득 차 넘치는 날”이라 노래할 때의 절실함은 마음의 페달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지녔습니다.
제6기 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 나도원, 저도 열심히 페달을 밟겠습니다.
이 오르막이 끝나는 그 자리에 동지들과 함께 서 있겠습니다.
(사진 : 장발 시절 나도원과 빨간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