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교육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지지한다 - 비정규 노동자 혐오 이언주 의원의 막말을 규탄하며
[논평]
교육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지지한다
- 비정규 노동자 혐오 이언주 의원의 막말을 규탄하며
국민의당 원내수석 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은 지난 9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하여“미친놈들”이라는 막말을 비롯해 많은 부적절한 발언을 하였다.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 “그냥 동네 아줌마”,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 등의 이언주 의원 발언은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하, 혐오한 발언이다. 이처럼 노골적인 노동 혐오 의식을 가진 이언주 의원에 대해 우리는 국민의 대표로서 그의 자격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
지난 2016년 11월 발표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기도 지역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의 1년간 근골격계 질환 경험 비율은 무려 90.2%에 달하며, 각종 사고 경험 비율도 68.2%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일하며 학생들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을 포함해 학교 내의 다양한 현장에서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러한 비난을 받을 이유도 없으며 차별받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이들의 요구는 그 자체로 정당하다.
교육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하하고, 이들의 자존감을 무참히 짓밟은 이언주 의원에 대해 국민의당은 즉각 출당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회 역시 이언주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조치 이전에 이언주 의원은 이 땅의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여성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온당할 것이다.
교육공무직 본부 노동조합을 비롯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지난 6월 29~30일 이틀간의 파업을 진행하였고,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일자리 위원회 앞에서 노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교육공무직 본부 경기지부 노동자들은 경기 노동청과의 단체 교섭 결렬 이후 장대비를 맞으며 지금도 경기 교육청 앞에서 노숙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제대로 된 정규직으로의 전환, 무기계약직 차별 해소, 교육공무직제 도입 등은 교육 현장 노동자들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위원회가 합의한 약속 사항들이다. 이러한 교육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들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2017.7.10.월, 평등 생태 평화를 지향하는 노동당 경기도당 대변인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