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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자회사 ‘2억씩 주고 해고자 해결했다’...인디밴드 속여
기타넷, 인디밴드들 홍보대사 위촉하려 거짓말하다 들통
정재은 기자 2010.08.26 20:46

콜트악기 자회사에서 투쟁중인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2억원씩 주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거짓말한게 들통나 노동자와 음악인들이 화났다.

기타넷은 콜트악기사(대표 박영호)의 자회사로, 박영호 씨가 대표를 맡고 있고, 박씨의 동생이 운영하는 곳이다.

사건은 기타넷 홍보담당자가 콜트 기타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아달라고 인디밴드들에게 권유하면서 시작되었다. 인디밴드들은 “콜트 노동자들의 문제가 해결되었냐”고 기타넷측에 물었고, 기타넷은 “2억씩 주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부터 부당 해고에 맞서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어느 쪽에서도 복직된 이는 없다.


▲  전 세계 뮤지션들이 모인 후지락페스티벌 기간. 사람들은 'No Cort'라고 외쳤다. [출처: 콜트콜텍 원정투쟁단]

한 인디밴드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자 기타넷측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렇게(노동자들에게 2억씩 주고 해결) 판결날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현재 콜트악기사는 노동자 해고가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에 패소,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한 민사소송 또한 회사 쪽의 항소로 2심에 계류 중이다.

노동자, 음악인, 문화단체 활동가들은 콜트악기사의 노동자 탄압을 알리기 위해 후지락페스티벌에 참가한 7월말 이 사실을 접했다. 모두 황당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은 “거짓말로 일관할 게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측이 나서야 한다. 콜텍악기사의 이미지가 나빠져서 기타를 안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 시장 침체로 밴드들에게 홍보대사를 요청한 것 같은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정소연 문화연대 활동가는 “기타넷의 거짓말에 굉장히 황당하다. 기타넷은 콜트악기사와 다름없다. 뮤지션과 노동자들에 대한 장난을 멈춰야 할 것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무지션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콜트 기타 이름의 사기극”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콜트악기사는 2007년 기준으로 매출이 1500억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통기타 제조업체였지만 같은데 4월 9일 폐업했다. 폐업 1년 전부터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한 직원이 분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고, 법원에서 부당 해고 판정을 받고도 이들을 복직시키지 않았다.

사측은 폐업 이후에도 공장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전시켜 같은 기타를 계속 만들어 내고 여전히 국내에서 판매한다. 세계적으로도 콜트 기타 브랜드는 유효하다. 이에 노조는 위장폐업으로 맞서왔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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