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 갈수록 악화되는 COD관리 절실
팔당상수원, 갈수록 악화되는 COD관리 절실
BOD관리에 치중해 COD관리 소홀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8일 진행된 경기도의회의 팔당수질개선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재연의원(진보신당, 고양1)은 ‘2001년부터 2010년 9월까지 환경부의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을 통해서 조회한 결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큰 변화가 없으나 COD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관계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최재연의원은 ‘COD가 높아진다는 것은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는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진다는 것으로서, 물속에서 분해가 어려운 물질이 늘어나면 정수과정에서 소독제와 반응해서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팔당호의 수질측정지점은 5군데인데 모든 지점에서 COD가 증가추세이다. 팔당댐1지점의 경우 2001년 3ppm에서 2009년 4.4ppm이며 2010년 9월 현재 6ppm으로 1급수 기준인 4ppm을 훨씬 초과하였다. 특히 팔당호 수질을 대표하는 팔당댐2지점 또한 2001년 3.1ppm에서 2009년 4ppm으로 증가하였다. 팔당댐2지점의 2010년 9월 현재 수질은 3.8ppm이지만 올해 5월부터 8월까지는 4ppm을 초과하였다.
측정지점 |
2001 |
2005 |
2009 |
2010년 9월현재 |
팔당댐1 |
3 |
3.5 |
4.4 |
6 |
팔당댐2 |
3.1 |
3.5 |
4 |
3.8 |
팔당댐3 |
2.9 |
3.6 |
4.6 |
4.7 |
팔당댐4 |
2.7 |
3.4 |
3.8 |
3.2 |
팔당댐5 |
4.6 |
4.4 |
5.5 |
5.8 |
그 동안 수질개선은 사람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를 중심으로 관리해왔다. 따라서 하수처리장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하수처리를 주로 하고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은 결과 BOD는 현상유지되거나 개선되었지만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발생하는 독성물질이나 중금속, 환경호르몬 물질 등에 대해서는 미처 대처를 못한 결과 COD가 악화된 것이다. 상수원에는 인간이 마시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등 수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수생태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결국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우리 사회는 그 동안 용존 산소 중심으로 BOD 개선만이 수질개선의 전부인양 대처해왔다. 수질개선은 용존산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목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팔당호 COD의 수질개선을 위하여 하수처리과정에서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
한편 2001년부터 최근까지 팔당댐 5군데의 수질을 조회한 결과 팔당댐 5군데 중 팔당댐4지점의 수질이 가장 양호했다. 팔당댐4지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팔당 상수원 오염의 주범이라고 주장한 곳으로, 현재 팔당농민들이 유기농을 하고 있는 곳이다. 김문수지사가 유기농에 대해서 지나친 폄훼와 왜곡을 했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