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김문수지사는 성평등 교육 제대로 받고 정신 좀 차리시라
논평] 김문수지사는 성평등 교육 제대로 받고 정신 좀 차리시라
김문수 지사가 지난 22일 강연회 장소에서 경기도 공무원들의 잇단 비리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다가 느닷없이 춘향전을 인용하며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을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을 했다.
도지사로서의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하는 수준이하의 저급한 발언이다. 또한 춘향이를 포함해 여성전체를 한묶음으로 비하하는 여성비하, 성희롱적, 성차별적 발언이다.
성평등 의식이 전무한 무개념 김문수 도지사에게 그 발언이 왜 성차별적 발언인지 먼저 알려드린다.
우리사회에서 ‘따먹는다.’라는 표현은 성폭행을 대신하는 은어이다. 성폭행을 당하는 피해자는 인간이 아닌 음식에 비유되고 성폭행을 가하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성폭행을 합리화하기 위해 쓰이는 은어가 바로 ‘따먹는다.’라는 언어이다. 김문수 도지사의 이 말 한마디로 변사또는 성폭행범이 되고 춘향이를 비롯한 모든 여성들은 참을 수 없는 성적수치심, 성차별을 느끼는 것이다.
자 이제 알겠는가? 아무 거리낌도 없이 공식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김문수 도지사의 성평등 의식이 어느 수준인지, 여성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가히 가공할 수준이 아닌가?
작년에도 걸그룹 소녀시대를 ‘쭉쭉빵빵’이라는 저급한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의 성평등 의식 무개념을 드러내기도 한 김지사.
대선행보와 외부특강으로 분주한 김지사는 여성단체에 의뢰해 당장 맞춤형 특별 성평등 교육을 듣고 정신 좀 차리시라.
2011.6.24
진보신당 경기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