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말도 말라? - 경기도의회에서 영덕 핵발전소 주민투표 관련 논의조차 가로막는 새누리당 규탄한다
[논평] 말도 말라?
- 경기도의회에서 영덕 핵발전소 주민투표 관련 논의조차 가로막는 새누리당 규탄한다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영덕에서는 ‘영덕 핵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의회에서도 지난 23일 김보라 의원 등의 발의로 ‘영덕 핵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지지 결의안’이 제출되었지만 새누리당 소속 이동화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의 거부로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영덕 핵발전소 건립 문제에 대해 발언하려고 했지만, 이날 의사봉을 잡은 새누리당 소속 천동현 부의장은 “여야가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발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영덕에 150만kW급의 발전소 2기를 2026~27년에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영덕 핵발전소를 지역주민들의 찬반의사조차 묻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다.
이미 경기도에서는 신울진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신경기변전소’의 건립을 놓고 후보지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영덕에 대용량 핵발전소 2기가 추가된다면 이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경기도에 또다시 추가로 밀양과 같은 756kV급 고압 송전 시설과 대규모 변전시설 건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경기도민들의 생활 안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한 사안에 대하여 경기도 의회 내의 결의안 상정은 물론 본회의 발언조차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규탄한다.
오늘부터 진행될 영덕 주민들의 핵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지지하며 경기도와 경기도 의회가 탈핵, 친환경 재생 에너지 중심의 생태적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를 촉구한다.
2015년 11월 11일
노동당 경기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