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녹취록]전망섹션 2차심화토론 - '신좌파당원회의'- 나도원 당원(2014.11.19)

진행자 : 김민하 당원

대담자 : 나도원 당원(신좌파당원회의)

 

김민하: 안녕하십니까. 2014년 노동당 정책당대회 전망섹션 2차 심화토론 팟캐스트입니다. 이 팟캐스트는 정책당대회를 위해서 기획된 팟캐스트로 전망섹션의 주된 네 개의 입장과 그 네 개의 입장을 각각 대표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진행이 됩니다. 오늘 정책당대회 전망섹션 심화토론 팟캐스트는 세 번째는 녹색좌파 대중정당과 녹색좌파 정치연합이라는 입장을 제출하신 신좌파 당원회의의 나도원 당원님을 모시고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옆에 나도원 당원님 나와계시고요. 저는 지난 두 번의 팟캐스트와 마찬가지로 김민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나도원: 안녕하십니까.

 

김: 제가 지금 전에 팟캐스트에서 우리 신좌파 당원회의에서 나오신 나도원 당원님은 거의 노동당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미남이다. 이런 훌륭한 미남을 비디오로 보여줘야 하는데. 소리로 들려줘서 유감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먼저 소리로 자신의 미남을 뽐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나도원: 안녕하세요. 늦겨울 산책길에 우연히 만난 빨간 산수유 열매 같은 남자 나도원 인사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김민하: 산수유로 술을 담그는 것 같던데. 나도원 당원님은 제가 알기로는 음악평론으로 대단히 유명하신 분으로 제가 알고 있고,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과거에 메탈밴드 이런 것도 굉장히 심취하셨다고

 

나도원: 그랬습니다. 그래서 헤비메탈의 역사를 가지고도 제가 팟캐스트 세 개 정도를 만들 수 있지요.

 

김: 본인이 직접 베이스 기타를 쳤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 95년부터 2002 년까지 인디밴드 생활을 했습니다.

 

김: 7년 동안 인디밴드를 하다가 지금 신좌파 당원회의 입장으로 이런 팟캐스트에 나오는 상황까지 되셨을까요?

 

나: 저도 제 인생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김: 예술? 뭐 그런 것도 하시잖아요? 예술인들의…….

 

나: 예술인들의 노동조합인 예술인소셜유니온 공동위원장을 맡아서 몇 년째 맹활약중이죠.

 

김: 성과가 좀 있나요? 조합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거나 대정부 투쟁에서 승리했다거나.

 

나: 이것만큼은 자신할 수 있는 게. 예술인들의 조직 중에서 정책 능력이라던 지 이슈화 능력이라던 지 이런 거는 상당하고, 국회에도 제집 드나들듯이 많이 드나들었고, 법안 발의도 몇 번 했고, 법안이 제정된 바는 없지만…….

 

김: 유감스럽네요. 바른음원협동조합 신대철이 하는 그런 협동조합과도 좀 친한가요?

 

나: 저희는 친해지고 싶습니다.

 

김: 친해지고 싶으나 신대철 쪽에서는 연락이 없다.

 

나: 아닙니다. 자주 만날 수도 있고 한 건데 친해져야죠.

 

김: 그러면 여기까지 듣고 이런 분이다라는 것을 당원 여러분들이 감을 잡으셨을 것 같으니까. 애초에 내용으로 돌아와서 신좌파 당원회의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있어요. 이 내용을 제가 지난 토론회. 사전 토론회를 잠깐 보니까. 굉장히 말이 기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데 오늘 팟캐스트가 각 입장에 대해서 제한된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3분 내외로 축약해서 신좌파 당원회의의 입장은 이거다. 라고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 제가 글은 길어도 말은 짧은 사람입니다.

 

김: 아 그래요? 근데 지난번에는 왜…….

 

나: 그래요? 저는 지난번에 강상구 동지 방송 들으면서. 사회자와 게스트가 서로 말을 많이 하려고 싸우고 있구나.

김: 말 못해서 환장한 사람들끼리 만나가지고…….

 

나: 정색을 하구요. 신좌파 당원회의가 제출한 입장은 이렇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이 있는데. 진보정치 1기는 사실상 끝났다는 것을 인정을 해야 될 때가 왔다. 그리고 노동당의 현실로 보았을 때도 비전의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현시점에 가장 적절하고 또한 당의 강령도 잘 반영하고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는 길은 녹색좌파의 길이다.

당을 녹색좌파 대중정당으로 사실상 내용적 재창당에 가깝게 혁신하고 그리고 우리가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동지들, 세력들과 함께 녹색좌파 정치연합을 제안하고 실현해서 2016년 총선부터 힘 있게 나아가자 이것이 저희의 내용을 짧게 말씀드린 것입니다.

 

김: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신 바를 들어보면 녹색좌파 대중정당. 녹색좌파. 이것이 굉장히 강하게 들리는데. 제출하신 입장의 내용을 제가 한 번 읊어보면 노동을 중심에 두고 녹색을 고려하는 것, 고려는 하되. 성장을 전제로 한 복지부터 강조하는 것은 더 이상 진보 혹은 좌파의 대안이 될 수 없다. 물론 녹색만 중심에 두고. 노동이나 자본주의 체제의 변혁을 부차적으로 여기는 것 동안 마찬가지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기존에 우리가 녹색정치라고 부르는 어떤 흐름과 기존에 우리가 생각해 왔던 좌파 운동 이 양쪽에 대한 비판을. 다 비판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가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이 녹색좌파 라고 하는 슬로건을 통해서 본인들이 우리는 이런 거다. 우리는 기존의 녹색정치와 좌파 정치에서 이런 점에서 좀 분별되어서 우리의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런 점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점들에 있어서 좀 구체적으로 말씀 해주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나: 말씀해주신대로 기존의 우리 진보진영의 운동은 노동이라는 키워드를 굉장히 중시 했습니다.

 

김: 그렇죠. 당 이름이 또 노동당이에요.

 

나: 그리고 제가 한국에서 “예술가도 노동자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사람이기 때문에 노동에 대해 폄하를 한다든지 이런 건 전혀 아닙니다. 반면에 환경운동이라든지 녹색당의 활동을 보면 신자유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프레임이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김민하 당원이 말씀하신 내용이 맞지요. 그래서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저희가 다섯 가지의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출해놨습니다. 당을 일단 당중심 대중정당으로 혁신하고, 그 다음에 또한 세상에 녹색과 문화 청년의 키워드를 가지고 당 내용을 재구성해내고 또한 조직과 재정도 녹색좌파 대중정당에 걸맞은 조직체계를 갖추고, 그렇게 해서 세상에 던질 수 있는 정책적 아젠다를 우리의 주요한 키워드로 잡고.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2016년이 후쿠시마 사고 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니까 2016년에 녹색좌파 정치 연합을 띄운다면 명분도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상당한 호응도 얻을 수 있다고 보고요. 그 준비를 매우 구체적으로 앞으로 해야 한다. 는 거죠.

 

김: 이제 여기서 질문의 중요한 내용의 핵심은 앞으로 계획도 계획이지만 어떤 노선의 문제에서 기존의 녹색정치의 흐름과 그리고 우리가 가져왔던 좌파정치의 한계들이 뭐였는가? 예를 들면 신자유주의적인 어떤 프레임이 부족했다라고 녹색정치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셨고,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제기하는 것은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아니면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이런 노선인거다.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면 당원들이 더 잘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나: 노선에 대한 문제 말씀하신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한 비전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사실상 보면 지금 의견을 제시한 그룹들 중에서 가장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에 대해 말씀드리면 사실 기존의 진보정치는 대규모 조직노동 의존성이 크다고 보고요. 그러다보니 대중성이 많이 떨어진 거죠.

 

김: 대규모 조직노동 때문에 그 이상을 포괄하지 못하는 대중정치였다?

나: 그렇게도 정리를 거칠게 하면 그렇게 되겠네요. 근데 사실 지금 시대에 프레카리아트 문제 비정규 노동 문제가 핵심 키워드잖아요? 그들과 연대할 수 있는 방안, 그 부분이 녹색좌파가 만들 수 있는 아젠다와 관계가 많죠. 예를 들면 기본소득이라든지, 녹색경제라든지, 이런 거를 통해서 새로운 지지층들을 규합할 수 있는 노선이 되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생태 운동에 있어서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물음을 던지는 것이고요. 사실 질문이 녹색과 좌파를 합쳤다기보다는 질문자체가. 그리고 제가 제시하는 것 자체가 올해가 2014년입니다.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10여년이 넘었는데. 이 시대에 맞는 노선을 우리가 잡아야 되지. 아직도 20세기의 사고와 프레임 안에서 진보정치를 사고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현실적으로. 그런 문제의식인거구요. 그리고 구체적인 예를 들면 당원들이 지금 원하는 것은 그걸 겁니다. 지금 어떠한 구체적인 준비를 해가지고 당의 정치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인가 일 텐데요. 그 답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 총선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노동당과 녹색당 그 다음에 민주노조 운동의 혁신 세력들 기본소득 운동 조직들. 알바, 이런 사람들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 소득과 그 다음에 정치관계법 개혁 그 다음에 녹색 경제,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후쿠시마 사고 5주년에 있는 2016년의 총선을 공동전선으로 돌파하자. 이 준비를 지금 해야 한다는 거죠. 저희 이야기의 중요한 핵심은. 그리고 거기에 대한 사전의 네트워킹 등등은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김: 아. 시작을 했어요?

 

나: 평당원이 현실적으로 자 우리 총선에 어떻게 합시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당이 이것을 추인을 해주시고 채택을 해주신다면 2016년 총선 때까지 열심히 조직을 해야죠.

 

김: 총선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한 그룹은 지금까지 말씀해주신 분들 중에 처음인 것 같아요. 그런 긍정적인 말을 또 말을 해야 제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회를 본다고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그러면. 긍정적인 점들을 평가를 하면서 말씀하신 데로 이런 준비가 필요하죠. 그리고 총선을 대비해서 사실 우리 당원들이 불안감이 있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이후에 보궐선거에서도 사실 우리 당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들을 거뒀기 때문에. 야, 이대로 가면 2016년 총선 치를 수 있는 거냐?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걱정에 대해서 어쨌든 준비를 해야 된다. 이런 언급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부분이 있는데.

문제라고 할까요? 두 번째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이 당의 재정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여러 가지 사실은 재정에 따른 한계들 때문에 선거 준비는커녕 당의 지역적인 활동을 해나가기도 역부족이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고요. 제가 느끼기에도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탁협도 지금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데 이런 제안문에 나와 있는 신좌파 당원회의의 안을 보면 지역교부금을 늘리고 중앙조직을 확대하겠다. 이런 대책을 제시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당원 공감 연수원을 설치하고 부문 전략 실도 설치하고 정책 전략 연구소 설치하고 인재발굴과 재정확보에 특임을 수행하는 기구도 설치하고 홍보 전략 실도 강화하고 뭐 이런 등등의 주장들이 좀 나와 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중앙 강화, 중앙 조직 확대 지역 교부금 확대, 이런 부분들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건 상식적으로 재정 확대가 되어야 가능한 정책들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제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도 사실은 당의 당비 출금율은 지속적으로 감소를 하고 있고요. 당비를 납부하는 당권 당원 또한 여기 나와 있는 데로라면 지난 1년 동안 20%가까이 감소했다. 이렇게 표현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기관지등 사업별 기금 조성 또한 당비 감소액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그리고 그 외 여러 가지 부분에서도 전체 당 재정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금 말씀하고 제기하고 계시는 무지개 기금. 기관지 기금에 무지개 기금까지 사업기금이 첨가가 되면 열성당원들의 부담만 늘릴 가능성이 높다. 뭐 이렇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라는 문제제기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대안에도 불구하고 재정을 확보하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특단의 조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 드려야 하겠네요. 지금 제가 말이 길잖아요? 저 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지금 이 대본 자체가 질문이 길어요. 중앙당의 책임입니다. 뭐든. 답변을 주시죠.

 

나: 질문보다 답변이 짧으면 어떻게 하죠?

 

김: 그럴 수 있죠. 그러면 좋은 거죠.

나: 말씀대로 지금 조직재정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리고 당면하게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서 진보 재편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어려움도 제가 충분히 알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 당 같은 경우는 지역 활동을 하는 많은 동지들에게 자기희생만을 강요한 게 많고, 지역 거점 공간 같은 경우도 사실상 개인 활동가가 다 하다시피 하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 당의 노동당의 상황만 가지고는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다든지 본인의 정치전망을 세울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를 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인정을 하는바가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현시점에서 불가능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는 거구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같은 경우, 재정문제 같은 거……. 아까 말씀 하신 것 중에 무지개 같은 경우는 좀 다른 건데요. 무지개기금 같은 경우는 부문위들이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서 당비와 별도로 걷고 있는 회비입니다. 처음엔 얼마 정도 걷힐까 싶었겠죠? 지금은 한 달에 100만원 가까이 걷히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근자 1명을 채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가까워지고 있는 거죠. 기관지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몇몇 동지들의 희생으로 시작한 것이겠죠. 그런데 지금은 구독자가 1000명이라면서요. 그러면 지금 월 얼마가 들어오는 건가요? 1인당 1만원이면 1000만원 가까이 들어오는 거 아닌가요? 자 그러면 당의 현실에서 이런 것들이 어떻게 가능했겠냐는 것입니다. 이런 새로운 재원들이 큰 액수는 아니지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있는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는 겁니다. 연수원 같은 거……. 크게 새 건물을 구할게 아니라 농업위원회에서 꾸려가고 있는 활동가 쉼터를 확장한다. 농업위원회에서도 그런 제안을 했거든요. 그것을 좀 더 큰 규모로 만들 수 있죠.

 

김: 지금 농업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건가요? 모르시는 당원도 있기 때문에.

 

나: 그렇습니다. 농업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당이 재정의 일부를 지원을 하면서 운영을 맡기고 연수원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 거죠. 즉 있는 거 활용하는 방법. 이것은 하나의 예일 뿐이고요. 더 찾아보면 많이 있겠죠. 두 번째는 동기부여. 우리 당원들은 동기가 부여되는 사업에 대해서 충분히 좀 더 헌신할 수 있는 용의를 가지고 있는 당원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거죠. 최소한 1000명 2000명 있다는 것 아닙니까? 기관지를 통해서 보여진 게? 많은 당원들이 정책 연구소가 필요하다고 다들 공감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슨 재정으로 하느냐……. 동기 부여를 하는 거죠. 자 우리 당은 오래 갑니다. 1-2년만 하고 말 정당이면 이런 게 필요 없지 않습니까? 오래 간다는 걸 확인하고 그리고 정책 연구소를 만드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5인의 상근 정책 전문가가 있어야 된다. 이들의 인건비 플러스 그 다음에 후원하는 당원들에게 매달 보고 할 수 있는 월간 정책 보고서 비용을 합하면 얼추 제 계산으로는 한 달에 800~1000정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관지 1000만원 했는데, 정책전략연구소 1000만원 못만드냐. 이런 식으로 동기부여 하는 사업.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하나하나 찾아나간다면 우리의 활동 영역은 점점 넓어질 수 있는 거죠.

 

김: 그런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봤을 때는. 제가 약간의 반론을 제기해야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지금까지 진보신당 창당 이후에 그런 당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서 돈을 걷어서 그걸 사업기금화하고 사업화 하고 이런 작업들을 몇 차례 진행을 했죠. 그리고 그 결과가 무엇이냐. 결국은 그 비용의 부담을 일반 광범위한 일반 당원들이 지는 것이 아니라. 핵심 당원들, 열성 당원들이 결국은 그 부담을 다 끓어 안았다. 그래서 그 열성당원들이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부담을 추가로 질 수 없는 그런 상황까지 연결이 됐고, 그것이 사실 오늘날 우리 당의 지역 조직의 비활성화 이런 걸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과 같은 비전을 제시해서 추가로 그런 열성당원들의 부담을 늘리고 이런 것들이 당의 재정감소속도를 따라잡을 만큼의 재원발굴로 연결될 수 있겠느냐. 이런 반론도 제기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나: 제가 세 가지 중에 두 가지만 이야기 했는데. 자르셨습니다. 세 가지를 마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김: 아 그래요? 자르기도 하는 맛이 있어야 이게 또 재밌죠.

 

나: 세 번째 기본적으로 기획과 재정을 장기적으로 앞으로 장기적으로 책임질 전담 조직원들이 필요합니다. 이 당에 사실 조직 전문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운동권시절부터 해서, 그런데 당의 영역에서 활동을 안 하거나,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제가 많이 찾아봤는데요. 그들에게 일종의 특공대를 조직해서 그들의 역할은 그런 거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활동가를 발굴하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거죠. 1년 반 동안 그래서 성과를 봐서, 일정한 성과가 있다고 하면은 당규에 설치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국고보조금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런 식의 가능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전반적인 당비라든지, 당권자수 감소 등등은 이겁니다. 노동당의 가능성과 비전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기 때문 아닙니까? 당원들이? 선거에도 패했고, 어떤 성과도 안 나오고, 노동당으로 뭐할 건지 잘 모르겠고, 그리고 주기적으로 재편론에 휘둘리고 이런 당에 누가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 그렇죠. 사실 저도 불안해요.

 

나: 그러니까. 당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두 번째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세 번째로 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길이죠. 어떻게 해도 총선까지 힘든 길이 될 겁니다. 고난의 행군이 될 건데, 그 때 또 좋지 못한 성과를 얻을 수 있죠. 그러면 더 힘들어 지겠죠. 하지만 우리 당의 로고가 장미 아닙니까. 제가 사전에 본 어떤 당원이 질문하신 것도 있는데 장밋빛 미래 아니냐.

 

김: 아. 우리의 미래 장밋빛이다? 낙관을 가지고 가야 한다?

 

나: 네 그렇죠. 그리고 실패했을 때에는 책임을 져야죠. 깨끗이.

 

김: 깨끗이 책임을 누가 집니까?

 

나: 아. 그것을 제시하고 실행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죠.

 

김: 제시하고 실행을 한 사람이 책임을 지면, 그러면 어떻게 해요?

나: 아. 귀향을 가든지.

김: 귀향을 간다고요? 2016년 총선에 이렇게 뭐 했는데 실패했을 경우. 그것을 추진한 사람은 귀향을 보낸다.

나: 누가 책임질지는 모르겠어요. 현재.

김: 귀향을 어디로……. 북쪽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질문에서 넘어간 이야기이긴 한데요. 우리 당은 지금까지 책임정치의 모습을 본 바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진보신당 초기의 리더들은 자기 뜻대로 안되니까 당을 이탈해 버렸지 않습니까? 그 후에도 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책임지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자기 역할 책임 끝까지 진다던지, 아니면 어떤 사업을 추진해서 거기에 대한 성과를 못 내면 거기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 있어야 되는데. 이제까지 본적이 없어요. 보신 적 있으세요?

김: 책임을 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이죠? 당원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 돗자리 깔고 석고대죄하고 이런 거 말구요.

김: 그러니까요. 책임을 진다는 데에는 여러 가지 갈래가 있어서…….

나: 정파가 되었던 의견그룹이 되었던 세력이 되었던 사람들이 되었건. 깨끗이 인정하고 직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한 번 해보라고 넘겨줘야죠.

김: 지금까지 즉, 제가 이해하기에는 기존 정치 언어로 얘기하자면 당권파들이 소위 말하는 당권파들이 지금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렇게 들리거든요?

나: 이렇게 얘기하면 당권파들이 누군가까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쨌든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는 그런 자세를 갖고 당을 운영하고, 책임져 보자. 라고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죠. 누가 됐든.

김: 그 말을 뒤집으면 이 말에 따른 어떤 노선을 책임지게 되면 책임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결과에 대해서?

나: 당원들께서 이 길을 선택해주신다면.

김: 아……. 대단합니다. 네 거의 출사표 같은 발언을 지금 하시는 걸로 받아들여지는데.

나: 오해하지 마시구요. 오해하지 마시구요.

김: 그러면 세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재정에 대한 문제는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 문제인 것 같고, 특공대를 조직해서, 그것도 과거에 우리 정치권의 용어로 말하자면 재정위원회 뭐 이런 거거든요? 제가 이해하기에는? 특공대는 몇 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나: 몇 명 정도가 괜찮을까요?

김: 제 생각에는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저는 이 상황이 되게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뭐 한 200명 정도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 전국에 보내서……. 지자체별로 하려면…….

네. 다음 세 번째 질문이 뭐냐면요. 신좌파 당원회의에서 제안한 문서에 보면 녹색좌파 정치연합이 당 발전 전략의 중요한 축이고, 녹색좌파 추진 대상으로 녹색당을 지목하고 있다는 거예요? 어쨌든 녹색정치 라고 하려면 녹색당을 현실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얘기인데. 그러나 녹색당은 2011년에 진보좌파 연석회의부터 기존 좌파정치와 연합 또는 통합에 소극적이다 라는 평가를 계속 받아왔고요. 최근에는 민주노총 주최 토론회에서 녹색당의 공동정책위원장 중 한 사람이 이제 막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는 녹색당 입장에서는 기존 정치 세력과의 연대연합 보다는 독자적으로 스스로 정치의 주체로 매김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라면서 계속 소극적인 입장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거를 보면 현실적으로 녹색좌파 정치 연합에서 녹색당을 고려하는 방안이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대책이 있는지. 이런 질문을 하라고 하네요. 여기 쓰여 있네요.

나: 통진당이나 정의당보다는 실현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김: 통진당이나 정의당보다는 차라리 녹색당이 낫다?

나: 그리고 한 가지 제가 확인 드릴게 녹색좌파 정치연합이 당 대 당 통합을 우선시한다던지 당명 개정을 우선시한다던지 그런 게 아닙니다. 녹색당의 상황도 아시겠지만 지금 선거 연패 중이구요. 그리고 당원수가 그렇게 많이 늘고 있지 않은 상태고 한국의 녹색운동계열을 대표한다고 보기에도 좀 애매한 입장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녹색당 내에서 현실정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요. 지난 공동운영위원장 선거 때도 그런 후보가 2위를 했죠. 우리가 여기서 어떤 가능성을 찾을 수 있냐면 녹색당도 정치관계법 개혁에 대해서도 상당히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노동당과도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나 녹색당 내에서 주요 리더들이 특히 이번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분께서 기본소득을 당의 주요 정책으로, 의제로 하자고 제안을 했고, 그리고 선거 전에 그것을 공약으로 내걸었잖아요? 녹색당의 사상적 리더라고 할 수 있는 김종철 선생 같은 경우도 기본소득, 정치제도개혁 녹색경제라는 공동의 관심사와 키워드가 분명히 있습니다. 녹색당과 노동당은 그리고 지역구 선거 같은 경우도 성격에 따라서 같이 힘을 합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죠. 문제는 이제 비례대표 같은 경우죠. 비례 같은 경우는 표를 나누는 거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좀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을 통해서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인지.

김: 그런데 그 부분을 말씀하신 부분을 제가 쭉 듣고 보니 사실 제안하고 있는 주요 정치 일정의 경로로서 어쨌든 녹색좌파정치연합을 주요하게 하여튼 고려하고 있는 건데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이런 거들이 당원들 입장에서는 가져볼 수 있는 의문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소위 진보정치 재편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저기랑 통합을 하면 당의 노동운동 세력과 통합을 하면 덩치가 좀 커지는 것도 같고, 그 다음에 지금의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보일 것도 같고 이런 이미지도 있는데 녹색당과 정치적 공통분모를 가지고 통합할 경우에 지금보다 나아지는 게 뭐냐?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우리를 비하하자는 게 아니라. 1.14%랑 0.7%랑 더해가지고 2%도 안 되는데 결국은 이게 되는 거냐?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당연히 할 말씀이 있으시겠죠? 말씀을 해주시면…….

나: 사실 논리상으로 보면 기존의 진보정당들과의 재편론하고 이 이야기가 비판할 때 똑같은 이야기가 되는데요. 제가 다시 말씀드려볼게요. 노동당과 정의당 통진당 다시 합친다 한들 어차피 마찬가지로 지지율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죠. 게다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저도 진보정당이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하나로 뭉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참 생각을 합니다. 근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게 안 되는 이유가 2016년부터 7년 8년까지 3연속 선거가 있는데. 이 때 차근차근 성과를 내고 싶다는 게 그 분들의 주장이잖아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김: 그 분들은 누구죠?

나: 재편하자는 분들이요. 근데 안타깝게도 제가 보기에는 선거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정당이다 보니 2016년하고 2018년 이 사이에 그 당은 반드시 붕괴됩니다.

김: 왜 붕괴되죠?

나: 선거결과 3연속 대승을 거둘 수 있겠습니까? 다음 선거에 만족할 만한 성과가 안 나오면 다시 재편 이야기 나와야 할 거고요.

김: 선거에서 성에 차지 않으면 계속 재편 이야기만 할 것이다?

나: 그리고 그것을 얘기하신 분들도 그것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김: 그러다보면 재편 얘기가 새정치까지 포괄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할 수 있고요.

나: 어쨌든 당원들을 끌고 저 사막을 넘어서 유랑의 길을 떠나는 거잖아요? 많은 당원들은 사실 나가떨어질 겁니다.

김: 당원들이 같이 가지 못할 것이다.

나: 정치적인 어떤 위험성도 있을 뿐 아니라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비전에 걸 맞는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386 운동권 세대들이 다시 뭉치자는 거잖아요?

김: 늙은 386운동권들이 다시 뭉치는 장이다. 진보재편을 하면?

나: 늙었다고 하는 건 아니고, 젊은 동지도 있으니까…….

김: 386이라고 하셨으니까……. 386이 몇 살입니까. 지금?

나: 그러니까 그들을 엮어주는 매듭이라던가. 목표지향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걸 가지고 지금 21세기에 진보좌파의 길로 가서 몇 년이나 더 할 수 있겠냐. 이런 거죠. 그래서 제가 제기한 것은 당장 노동당과 녹색당 노동세력 비정규 노동세력을 중시하지 않는 노동세력 분들이 힘을 합친다고 해서 큰 효과가 발휘될 것이냐 그건 확신할 수 없죠. 하지만 이 길이 현실에 맞고, 장기적으로 볼 때 시대 흐름을 따르는 길이다. 그래서 여기에 가능성을 걸어보고 그 길을 가기 위해서 충실히 준비를 하고 나아가는 것이 우리 좌파들의 소명 아니겠습니까?

김: 그런 분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뭐 그런 반론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시대적 소명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시대에 맞는 노선을 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사실은 논점이 빙빙 도는 얘기이기도 하겠습니다마는 현실적으로 조직이 유지가능하지 않은 상태로 갈 경우에 그것만 따라가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는 생각 할 수 있잖아요. 즉, 현실론과 이상론의 충돌일 수 있겠는데요.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나는 정치하려고 정당에 왔는데. 이렇게 정해진 노선을 우리가 어떻게 펼쳐볼지, 그런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쭉 걸어가야만 되는 그런 고통을 겪기는 싫다. 이런 말씀하시기도 하거든요?

나: 정말 안타깝고, 저는 그런 분들이 정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당과 당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제시하는 것이 녹색좌파의 길이구요. 그 다음에 또 하나 안타까운 것은 그런 분들이 말씀 하시는 게 내가 다 해봤는데. 그리고 난 이런 거 해봐서 아는데.

김: 이명박 대통령이 자주 하던.

나: 그런 이야기랑 똑같은 거 아닙니까?

김: 아. 이명박 같다!?

나: 그러면 안 되지. 우리 동지들을……. 그런데 보통 그렇게들 말씀하세요. 정치라든지 지역 조직 내가 다 해봐서 알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런 거 해봤느냐.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진보정당들은 다 새정치 민주연합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런 건 거기가 더 많이 해봤잖아요. 그러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에 무릎 꿇어야죠. 더 잘하잖아요? 그게 아니라는 거죠.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김: 그렇군요. 지금 필요한 건 어쨌든 시대에 맞는 노선을 가꿔가는 거다, 이런 질문이 또 있습니다. 신좌파 당원회의 제안문에 보면 지금까지 진보재편 논의가 당의 발전을 막아왔다는 인식이 보인다. 하지만 2011년부터 2014년 지방선거 전까지는 당의 진보재편 논의가 실질적으로 없었죠. 2011년에 우리의 독자적인 당의 위상을 가져가야 한다고 결정을 했으니까. 그런데 신좌파당원회의의 주장에 따르면 이 시기에 당이 성장했었어야 되는데 오히려 당원과 당권자 수는 계속 감소했고 당세는 약화됐다. 이런 주장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도 하구요. 그런 이유로 따지면 진보재편 논의보다는 다른 요인이 당의 성장을 가로 막은 거 아니냐. 이런 진단들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가지고 계신지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나: 당연한 얘기인데요. 당이 재편논의 때문에 당이 힘들어졌다고 저는 말한 적 없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죠. 왜냐하면 당의 불안정성 항시적 위기상태 항시적 준비단계 뭐 이런 상태가 되니까. 당의 응집력을 만들 수 없었다는 거죠. 제가 장기성장전략위원이었습니다. 장석준동지, 강상구동지, 권태훈실장이 뒤에서 감시하고 계신데……. 저도 포함해서 장기성장전략을 만들었는데 그게 집행이 안 됩니다. 왜 안 됩니까? 이 당 가지고 10년 이상 해보자는 의지가 없으니까 안하는 거잖아요? 장기성장전략이 그런 거 아닌가요? 최소 10년 이상보고 만드는 게 장기성장전략 아니에요? 장기가 1년은 장기가 아니잖아요? 이걸 책임지고 나갈 의지라든지, 그 다음에 그걸 책임지고 맡아갈 사람이 없었던 거잖아요? 그래서 안 되는 거잖아요?

김: 책임자는 있기는 있었죠, 책임자들이 당의 집행부들도 있고, 중앙당도 있고, 책임자는 있긴 있지 않습니까.

나: 근데 왜 안하죠?

김: 제가. 왜 안하는 지까지 답변드릴 수는 없지만.

나: 중앙당 캐비닛 안에 들어있기는 하겠죠. 그 뽑아놓은 문서가…….

김: 중앙당이 그것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 얘기가 좀 엇나가고 있는데요. 뭐냐면 재편논의가 공식화된 것은 그 정도가 맞기는 한데요 일단 재편 논의 때문에 당이 어려웠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연하자면 당원들은 그렇게 알고 있지만 사실상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재편 논의는 늘 잠복해 있었고, 물밑에서 움직여 왔습니다. 지금 나오는 재편론 진보혁신회의를 통한 재편 이런 움직임은 올해 나온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이미 작년 재작년부터 시작된 논의고 노동정치연대라는 그룹을 통해서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활동가들 사이에서 당의 주요 활동가 사이에서 그것에 대해 알고, 논쟁하고 토론해 왔는데 사실상의 잠복기일 뿐만 아니라 활성화 된 상태가 계속 왔었던 것이죠. 그래놓고 공식화된 것은 두 번밖에 없는데 문제제기 하냐. 그건 안 되는 거죠. 어쨌든 이런 식의 재편 논의가 당을 계속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당을 어렵게 만들기 보다는 어렵게 만든 요인 중의 하나가 불안정성인데 불안정성을 계속…….

김: 그럼 지금 진보재편논의도 그러면 해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 지금 진보재편 논의를 하겠다고 하는 거?

나: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 그러면 지금 진보재편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도 그다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 뭐 공식화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좋죠. 그렇게 하다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보자고 정책당대회를 열고 하는 거니까요. 근데 제가 아시다시피 신좌파 당원회의 차원의 토론회뿐 아니라 전국 정책당대회 사전토론회까지 포함해서 두 달 동안 20여 차례의 토론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국을 다 돌아다니고 있죠. 보면 그 토론에 나오는 당원들이 당에 애정이 많은 당원들이잖아요. 그나마. 재편론에 별 관심이 없어요. 당원들은

김: 관심이 없죠.

나: 관심이 없고, 그래도 이 당이 계속 남아있는 이유가 있는데. 누가 됐든 희망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자. 보고 싶다. 확인하고 싶다. 이런 당원들이 태반이죠. 사실.

김: 저도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막막합니다. 그리고 질문이 또 넘어갑니다. 이런 질문입니다. 신좌파 당원회의는 당의 중심성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히 방금 전에 말씀 하신 것처럼 잘못된 당 운영의 풍토를 지적하기도 했고, 또 이 제출하신 입장에 보면 유력한 지위에 있던 사람이 당의 결정에 반하여 독단한 형태를 보인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보면 2012년 대선에 대선후보 불출마라는 당의 방침이 내려졌는데. 여기에 반해서 탈당을 해서 출마한 무소속 김순자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이 이 신좌파 당원회의에 상당수 가입이 되어있다. 그래서 당시의 이런 상황은 당 방침을 중시해야 한다는 당시의 당위와 김순자 후보를 실제로 지지하는 행위들이 상충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본인들이 지금까지 가져왔던 지금까지의 행보 역시 본인들의 주장과 모순되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니냐.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뭐 질문은 이렇게 표현되어 있긴 한데, 제가 노골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당 일각에서는 그런 우려가 있죠. 2012년에 소위 구 사회당과 통합을 하면서 사회당 소속의 사회당 운동을 해왔던 당원들과 과거의 진보신당으로부터 이어온 당원 사이에 어떤 괴리, 그리고 일부 어떤 지역들의 충돌 상당히 제가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상당히 낯부끄러운 이러한 여러 가지 불행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불행한 일들이 반복되어 왔는데. 이 질문과 연관 지어서 이러한 사실상의 어려움들을 본인들 신좌파 당원회의가 갖고 있는 인적 풀에 보면 다양하게 그런 부분들을 포괄하고 있으니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까지 연관을 지어서 답변을 해주시면 좋겠네요.

나: 가만히 있자. 어쨌든 제가 2012년에는 김소연 후보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고요. 신좌파 당원회의는 그 이후에 생긴 조직인데요. 신좌파당원회의의 구성원중 대부분이 우리 당원들에 의해서 직접 선출되었거나 당적 절차에 따라서 임명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김: 대부분 당직자들이에요?

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물론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데.

김: 왜 당직자들이 이렇게 많이 들어왔지?

나: 제가 그렇게 했죠. 왜냐하면 대표로서

김: 아 신좌파 당원회의의 대표시군요?

나: 그렇습니다.

김: 이렇게 높은 분하고 제가 대화를 하고 있구나…….

나: 정파라 함은 말씀하신 데로 당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되 또한 당원들에 의해서 어떤 정당성을 부여받아야 되지 않는가. 지금까지는 거기에 대해서 많은 문제의식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신좌파 당원회의를 만들 때 그 부분을 제가 중시 했었어요. 지금부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누구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김민하 동지도 들어오셔도 되고요.

김: 언론인으로서 중립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나: 어쨌든 그런 조직이고, 당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 할 때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뭐냐면요. 당원들의 모든 활동이 기승전당 되지 않는 것을 해당행위로 보는 분들도 있어요. 그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김: 기승전당이 아니면 해당행위다?

나: 그렇게까지 표현을 안 하셨지만 되게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김: 사례로 들면 어떤 거죠? 그게?

나: 당원들이 중심이 된 여러 조직들. 열심히 활동하는 조직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김: 예를 들면?

나: 글쎄 예를 들까요? 알바노조가 됐건, 청년좌파가 됐건 예술인소셜유니온이 됐건 기본소득 하시는 분들이 됐건 저는 이 당이 그들의 힘을 하나로 뭉치는 플랫폼을 만들지 못했는가를 반성해야 되지. 그리고 또 하나 이제 좀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당원의 다른 활동을 보장하고 인정하는 것

김: 그런 게 못하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활동들을? 금지를 한 적도 없고, 영국노동당 같은 경우는 보면 당의 정파적 이견이 있을 경우에 막 찍어 내버리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자는 게 아니라 그런 비극적 상황까지는 아니니까 그런 이야기를 드리는 거고.

나: 열린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더 개방적이어야 된다?

나: 그럼요. 그것이 앞으로 좌파정당이 장기 지속할 수 있는 방식중의 하나입니다.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것.

김: 혹시 그런 개방적인 태도가 아니다. 라고 느낄만한 사례가 있었나요?

나: 여러 토론회에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 여러 토론회에서 어떤 질문들이 나오죠?

나: 아니 토론하시는 분들 중에. 그건 좀 안타깝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신좌파 당원회의라는 정파조직은 일정의 실험실 같은 것이었어요. 우리 당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 당이 협력도 못했잖아요? 이것을 어차피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분명히 장단점들이 있는데. 장점들을 모아내서 협력하지 않고서는 이 당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문제의식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렇게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이게 됐고, 지금까지 그 실험들을 꾸준히 해왔고,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노동당을 위해서 상당히 많은 헌신을 중요할 때마다 했던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그래서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많은 노동당원들처럼 저희들도 현재의 노동당은 한국 사회에서 좌파 정치의 최후의 근거지다. 최후의 보루다 라고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당적 질서라든지 당의 활동에 있어서 질서를 준수하고 당에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서 매우 열심히 노력할거라고 봐요.

김: 짧게 말씀해주신다면 어쨌든 신좌파당원회의에는 구사회당운동 하셨던 분들하고 그 다음에 과거 진보신당부터 이어져 온 분들하고 같이 있어요. 제가 듣기로는 딱 보면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이 진보신당 출신들은 이런 장점이 있다. 과거 사회당 출신 출신들은 이런 장점이 있다. 뭐가 있을까요?

나: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진보신당 출신들은 생각들이 다양합니다.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사회당 동지들은 헌신성이 큽니다. 조직과 헌신력 매우 큽니다.

김: 그걸 뒤집어 말해볼게요. 진보신당은 헌신성이 없고, 사회당은 다양하지 않나요? 생각이?

나: 음. 글쎄요. 제가 다음 이야기를 하려고 그랬는데.

김: 시원시원하게 끊는 걸 제가 너무 좋아해가지고 ,남의 말 끊는 게…….

나: 진보신당 출신들의 특징이 뭐냐. 느낀 게 같이 있으면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술 먹으면 밤새 먹고, 사회당 출신 동지들은 술 많이 먹는 분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 그래요? 술이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나오신 분들 중에 거의 유일하게 완벽한 정파 형태를 갖추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뒤에서 사인을 보내는데 이거는 제가 꼭 물어보고 싶어요.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정파라면 역시 당직 선거에 대응해야 되지 않습니까? 다가오는 당직 선거 준비를 하고 있는지 혹시 대표단 선거 이런 거에 후보를 낼 예정인지, 누가 나오는지 본인이 나오는지, 얼굴로 승부를 할 건지. 물어보고 싶네요.

나: 조직실에서 물어보는, 기획실에서 물어보는 거예요?

김: 아니요. 이 질문은 여기에 없어요. 근데 제가 직권으로 하나 정도는 물어볼 수 있지 않나

나: 선거 준비라 하는 것은 자기가 맡은 지역, 그리고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해서 당원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선거 준비라고 생각을 하구요. 신좌파 당원회의는 차기 당직선거에 어떻게 임하겠다. 적극적으로 하자 이런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누구를 어떻게 하고 대표단에 누구누구를 하고 이런 걸 정한 바가 없습니다.

김: 적극적으로 대응하긴 하지만 인사까지 정한 바는 없다?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뒤에서 저렇게까지 수신호를 보내는데, 제가 계속 이야기 하기는 좀 어려우니까. 아무튼 또 이렇게 떠들어봤습니다. 지난 두 번의 팟캐스트에 비해서는 훨씬 더 진지한 대화들이 이루어졌는데. 아주 진지했습니다. 오늘. 그래서 여러분 실망하지 마시구요. 다음번에는 진지할지, 진지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지만 듣기에 부족한 부분들도 있고, 불충분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1분 정도 드릴 테니까 마지막 인사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나: 우리 당이 어렵긴 하지만 아직도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생각들 활동의 다양한 경험들 역사들. 일정한 조직적 힘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들을 모아내고 이것들을 시대에 맞는 비전과 함께 가능성을 희망으로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일이다. 그래서 동지들에게 제안하길 녹색좌파 대중정당 녹색좌파 정치연합 분명히 실현 가능하고 의지 있으니 동지들께서 힘을 모아주십쇼. 라고 부탁을 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바라는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평등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사회입니다. 그걸 이루기 위해서라도 우리 당이 그 길에 선도적으로 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노동당에서 잘 생기기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지금까지 말씀 많이 들어봤는데요. 다른 팟캐스트보다 시간이 많이 길수가 있어요. 그래서 다른 입장들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는데 하지만 양해 말씀 좀 드리겠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뭐 신좌파 당원회의가 좋아서 더 긴 시간을 끓었다 이런 게 아니라 사람이 말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죠.

지금까지 정책당대회 정망섹션 3차 심화토론 세 번째 신좌파당원회의 나도원 당원과 이야기 나누었고요. 전망섹션 심화토론은 이제 마지막으로 사민주의 그룹의 권범재 당원과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들으실 수 있고요. 당 홈페이지를 통해서 정리된 내용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정책당대회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김민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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