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4명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 이마트는 책임지고 정부는 대책마련하라!!
4명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 이마트는 책임지고 정부는 대책마련하라!!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슬픈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이마트 탄현점에서 냉동기 점검작업을 벌이던 4명의 노동자가 냉매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고인 중에는 비싼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하던 22살 청년노동자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가슴아프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인체에 해로운 냉매가스를 다루는 작업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들은 안전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사고로서 그 책임이 분명히 이마트 측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마트 측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입장표명과 추후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책임회피에 급급해하는 이마트에게서 기업윤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마트는 지금이라도 당장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찾아 그들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나서는 게 그나마 땅에 떨어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행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 이번 사건은 산재사망율 OECD 국가중 1위라는 '불명예' 가 말해주듯 한국사회의 노동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노동현실과 작업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뿐만아니라 비싼 등록금 마련을 위해 저임금, 위험한 일자리를 마다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우리사회의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보여주고 있다.
이번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당장 이마트는 최소한의 기업윤리를 갖고 책임져야 하며 이명박 정부와 관계부처는 노동현실과 청년일자리, 비싼 대학등록금 문제등 이 주검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2011. 7.6
진보신당 경기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