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지방의원이 언제부터 총선출마용 징검다리로 전락되었나?
지방의원이 언제부터 총선출마용 징검다리로 전락되었나?
중도사퇴 책임지고 한나라당, 민주통합당은 4.11 지방의원 보궐선거에 후보 내지 말아야.
지난 12일 까지 전국적으로 4.11 총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줄줄이 사퇴해 전국적으로 36명에 다다른다고 한다.
이 중 경기도는 도의회 부의장을 비롯 11명의 도의원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그 중 한나라당 3명, 민주통합당이 8명이다.
특히 평택시의 경우 4명의 도의원 중 3명이 사퇴해 각기 총선 예비후보로 나서 지역 도의원 공백상태까지 벌어졌다.
오직 자신들의 총선출마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자신을 선출해 준 주민들을 지지를 헌신짝처럼 무시하는 이런 태도는 풀뿌리 지방자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이다.
어디 그 뿐인가? 불필요한 보궐선거로 국민들은 어마어마한 혈세까지 낭비하게 되었다. 이쯤되면 지방의원으로 당선된 이유가 오직 자신들의 총선출마를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는 징표다.
이러한 풀뿌리정치를 외면하는 보수적인 정치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정치개혁은 없다. 한나라당, 민주통합당은 당장 이런 행태에 대해 당 차원의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4.11 지방의원 보궐선거에 자신들의 후보를 불출마시켜 이 사태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2012. 1.17
진보신당 경기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