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수 대표 "리비아 민중에게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지원 다해야" 대표단회의 모두발언
조승수 대표 "리비아 민중에게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지원 다해야"
오늘(24일) 대표단회의 모두발언
-일시 및 장소 : 2월 24일 09:00, 여의도 중앙당사
*조승수 대표 발언 전문
카다피 정부가 1,000명이 넘는 리비아 민중들을 학살했다고 한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이다. 민주화 시위를 탱크와 전폭기를 동원해 진압하는 정부는 더 이상 정부라고 할 수 없다. 카다피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또한 학살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정부는 이번 학살의 책임을 물어 대한민국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페루는 리비아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유럽연합은 일체의 무기거래를 중단했다. 정부는 리비아와의 모든 경제 관계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하여 가능한 최대한의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 장기 독재에 시달린 리비아 민중에게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지원은 다 찾아 해야 한다.
아울러, 교민 철수와 관련하여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뿐만 아니라 이미 중국과 필리핀까지도 현지 교민들을 철수시키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은 오늘에서야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빨라야 오늘부터 현지 교민을 철수시키기 시작한다고 한다. 영국은 자국민 구조를 위해 리비아 당국의 허가가 없어도 군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 정부의 관리는 리비아 당국과의 협의가 늦어져서 비행기를 띄우지 못한다고 한다. 비상상황에 맞는 재외국민긴급구호 매뉴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언론의 지적도 있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정부답게 최대한 신속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2011년 2월 24일
진보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