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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당리동 열린시민터 ‘해봄’에서 ‘노동당 배성민의 우리동네뉴스’(이하 우리동네뉴스) 상영회가 열렸다. 우리동네뉴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유권자들을 만나며 제보받은 민원에 대해서 뉴스로 만든 영상이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어떻게 유권자의 목소리를 담는 정치를 할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거대정당 후보들은 자신의 이름과 당만 부각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심지어 당 공천만 믿고 지역 거점 시장에 한 번도 들리지 않고 당선된 후보도 있었다.


나는 차별화된 선거운동을 기획해야 했다. 소수정당, 청년 후보, 첫 출마 등 선거에서 불리한 요소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했다. 그래서 선거운동원들과 카메라를 들고 동네 곳곳을 뛰어다니며 뉴스를 제작했다. 우리 선거운동은 튀면서도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고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6월 2일 국제신문에 이색 선거 운동으로 소개되었다.

[국제신문]미세먼지 방독면 쓰고, 우리동네 뉴스 만들고…유세 첫날, 이색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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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와 함께한 우리동네뉴스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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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뉴스 상영회에는 지난 선거운동 때 도움을 주신 많은 분이 오셨다. 사하구 주민, 노동당 당원뿐만 아니라 사하구 구의원에 출마하셨던 황선희 정의당 부위원장님, 열린시민터 해봄 유홍 대표님, 아이쿱생협 소울키친 구민섭님, 사하가꾸미 최은아님, 영상 제작자 등 자리를 빛내주었다.


정의당 부산시당 황선희 부위원장님은 “노회찬 의원이 돌아가시고 진보정당의 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힘든 길이지만 언제나 씩씩하게 활동하는 배성민 씨와 함께 진보정당의 새길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해주셨다.


사하가꾸미 최은아님은 “사하가꾸미 활동 전에는 저는 평범한 가정 주부였습니다. 하지만 사하가꾸미와 배성민씨 만나고 내가 느끼는 문제를 이야기하고 알려나 가면 바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가 세상을 바꾸는 걸 배웠습니다!” 라고 말하셨다.

(사하가꾸미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하구평생학습관 동아리입니다)


특별히 부모님께서도 오셔서 한마디를 해주셨다.


“어려운 길을 가는 아들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치라는 흙탕물 속에서 연꽃을 피우려는 성민이의 길에 함께 걸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축사를 마치고 단비뉴스 박재익 씨가 만든 ‘사하구 돈키호테 지방선거 도전기’와 ‘우리동네뉴스’ 등을 함께 보며 참가자들과 지역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을 제작한 박재익 씨와 송지훈 씨도 참가하여 영상에 대한 후기를 남겨주셨다.


사하구 돈키호테 보기 클릭

우리동네뉴스 보기 클릭  


선거 패배를 떨쳐버리고 다음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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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정당을 바꾸면 선거에 당선될 수 있는데 왜 노동당을 고집하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상영회 마지막 발언으로 노동당에서 정치를 왜 하는지 답변했다.


“노동당이 현실 정치에서 인지도가 없는 정당이라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당을 바꿔서 로또 당첨된 것처럼 쉽게 당선된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당을 바꿨다면 사하구의회로 출근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의원 자리가 이번 선거처럼 너무나 쉽게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에게 검증받아 당선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의원 자리 하나 욕심내는 정치인이 아니라 사하구를 바꾸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노동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 드리며 이 당에서 당선되고 싶다는 말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저는 20살 노동당에 입당했습니다. 20살 우연히 장애인 이동권 집회를 참석하게 되었어요. 참석 전 장애인 한 분의 활동보조가 필요하다고 해서 동구 수정동에 살고 계시는 분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13년 전 동구 수정동은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저상버스가 없어 집에서 지하철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이 걸렸고, 지하철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곤욕을 당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이동권이 제대로 보장돼 있지 않은 현실을 보고 분노했습니다. 시청 장애인 이동권 집회에 도착하니 노동당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노동당 사람들은 마치 자기 일인 것 처럼 장애인들과 함께 투쟁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인상 깊어 덜컥 노동당에 가입했습니다. 그때 기억이 제가 노동당에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함께 하는 정당이 노동당입니다!

당을 바꾸지 않고 노동당을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지방선거 때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지지해주신 2278명의 당리하단 주민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다음을 착실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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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회에서 주민들에게 새로운 우리동네 민원 상황을 접수 받았습니다)


PS)지역정치 좌충우돌 연재는 이번 글을 끝으로 마치고, 새로운 연재 제목으로 1~2달에 1회 사하구 문제를 넘어 부산문제 혹은 지역활동에 대한 연재를 이어가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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