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3년 7개월 만에 무급자, 정직자 등 500여명 공장복귀
subtitle | 진보신당 이용길 대표 등 참석, 해고자 복직 등 국정조사 실시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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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 진보신당 이용길대표,국정조사 실시 요구. |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454명과 징계소송 승소자 12명, 징계로 인한 정직자 23명 등 489명이 5일 공장에 복귀했다.
무급휴직자 등은 자가용과 통근버스를 이용해 오전 7시30분께부터 출근, 교육장인 공장 내 식당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무급휴직자 등은 지난 2009년 8월 무급휴직이 결정된 이후 3년 7개월 만에 회사를 다시 찾았다.
무급휴직자 등은 이날 오전 8시20분 회사내 식당에 모여 노조와 회사측이 마련한 단체협약 규정, 직무교육 등 회사 전반적인 설명 등을 들은 후 오후에 근무예정지에 배치돼 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회사 직무교육과 코란도C, 렉스톤W 등 신차 라인 등에 대한 8주간 교육을 거쳐 현장에 배치된다.
한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 진보신당 당원, 평택지역 여러 단체 회원 30여명은 정문에서 43개월 만에 첫 출근하는 무급휴직자 등의 출근을 환영하였으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단결의 공장이 돼야 한다며, 무급휴직자 등을 따뜻하게 맞아주길 당부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 이용길 대표는 “무급자 고 임무창 동지가 공장 복귀를 못하고 운명을 달리 했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말하고 “여러 조합원들의 끈질긴 복직 싸움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공장복귀의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해고 조합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라도 국정조사는 필요하다”며 “공장 안과 공장 밖의 끊임없는 연대”를 힘주어 말했다.
이성호 쌍용차 무급휴직자위원회 대표는 "43개월 만에 출근해 감개가 무량하고, 무급휴직자들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 그러나 무급휴직자들에게 생계비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회사측이 반발 , 항소해 법적 다툼을 계속하면 서 근무를 하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고 첫 출근 심정을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보신당 이용길 대표를 비롯하여 양동규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위원장, 쌍용자동차 금속노조 김정우 지부장, 천진 민주노총 경기본부 비대위원장, 신동열 진보신당 경기도당위원장, 정미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위원장, 김기홍 진보신당 평택안성당협 위원장, 남정수 평택비정규노동센터 소장, 강상원 평택평화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 사진 자료
◆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등의 공장 복귀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 이용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