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전북도당은 3일 전주시 종합경기장 조명탑 고공농성과 관련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김완주 도지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가 하루속히 단체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전북지역의 토호세력 운수자본과 지방정부 그리고 수십년 전북지역을 집권한 민주당은 한겨울 시린 새벽에 노동자들을 끝내 철탑에 오르게 했다”면서 “전북고속이 파업에 들어간지 2년이 됐지만 지금까지 회사측은 단체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행강제금 100만원까지 부과 받고도 뻔뻔하게 교섭을 외면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에 대해 부당해고와 노동탄압을 끊임없이 자행해 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민주당과 김완주 도지사는 이 사태가 700일 넘게 지나도록 해결을 위해 노력한게 무엇이냐”면서 “이 고통스러운 전주시내버스 파업사태를 이제는 끝내야하고 그것이 철탑에 올라간 노동자를 살리는 길이고, 버스노동자 전체를 살리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고속분회 정홍근 쟁의부장과 택시지부 천일교통 김재주 분회장은 전주시 종합경기장 옆 33m 높이의 야구장 조명탑에 올라가 전주시내버스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지성 기자 jees@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