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논평] 전국의 이마트 불매운동에 동참한다
이마트의 광범위한 사찰과 노조설립방해행위
전북, 전국의 이마트 불매운동에 동참한다
150명이 씨앗을 뿌리고, 울타리를 치고, 풀을 뽑아주면 해바라기가 핀다. 세계 이마트는 씨앗조와 울타리조, 제초조로 팀을 구성하여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아 자신들만의 해바라기를 피우려 하고 있다.
삼성과 신세계, 이마트에서 헌법과 노동자의 권리쯤은 뽑아야 할 잡초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이 최근에 폭로된 여러 문건들에서 확인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대기업집단들의 경악할 만한 횡포에도 여전히 조용한 주류 언론과, 존재 자체를 무시당하고 있어도 도저히 움직이지 않는 ‘기업 아래 헌법’과 법질서도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기울어진 주류 언론과 법질서에게서 우리는 새로운 세기, 여전한 공포를 읽는다.
대통령이 사찰하고, 국정원이 사찰하고, 기업도 사찰하는 말 그대로 ‘사찰공화국’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권리를 사찰하는 비(非)권리>, <합법을 사찰하는 불법>을 한민국 정치의 최고권력자와 경제의 최고권력자가 자행하고 있는 모습을 언제까지 용인해 주어야 하는가?
진보신당은 금일부터 시작되는 이마트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
고이 고이 길러온 저들의 회장님만을 향한 해바라기를 잘라내고, 들의 울타리를 걷어내고, 저들의 쭉정이같은 씨앗도 갈아엎어 동자들의 권리가 대한민국 곳곳에 평등하게 들꽃처럼 피어나는 세상을 기어코 만들어내는 데에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을 것이다.
2013년 2월 5일
진보신당연대회의 전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