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여수
전·현직 시의원 11명이 오현섭 전 시장의 검은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이 "뇌물 받은 지방의원의 자진 사퇴와 민주당 출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지역 정치개혁 및 비리척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오 전 시장 뇌물 비리사건의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남도의원과 시의원 등 5명이
추가로 불구속 입건돼 구속된 4명의 의원을 포함하면 총 11명이 사법처리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오 전 시장의 비리사건에 연루된 지방의원은 2012세계박람회도시에 비리 도시라는 치욕을 남긴 장본인으로서
이미 주민대표 자격을 상실한 만큼 하루빨리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뇌물을 받고, 시민의 혈세를 갉아
먹으면서 주민대표라고 행세하는 비리 의원들의 모습에 여수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힌
대책위는 "이번 비리에 연루된 의원 대부분은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에 대해 즉각 제명 및 출당 조치를 실시하는 등
공당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전 시장의 야간경관등 뇌물비리로 자금 전달책
주모씨(67)와 여수시청 김모 국장(59·여), 서모 전남도의원(57) 등 6명이 구속됐고 전·현직 시의원과 공무원 등 총 30여명이 사법처리를
받았다.
hgryu77@newsis.com
2010.10.09 14:07
[뉴시스] 여수 시민단체, 민주당 '검은 돈' 의원 출당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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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민단체, 민주당 '검은 돈' 의원 출당 촉구 |
기사등록 일시 [2010-10-07 16:3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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