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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일방적 책임 전가 수용 못한다” 반발

`캐리어’ 노동자 40명이 끝내 일터에서 쫓겨났다.

 캐리어는 지난 11일 우편을 통해 이들에 대해 정리해고 확정을 통보했다. 이로써 애당초 회사가 정한 280명 중 240명이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희망퇴직했고, 나머지 40명은 강제로 일터에서 쫓겨나게 됐다. 하지만 이들은 “원상회복 될 때까지 끈질기게 투쟁할 것”이라며 공장 안 밤샘투쟁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도 “비단 캐리어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국 단위 대책위를 만들어 끝까지 싸울 것”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캐리어에어컨지회는 14일 광주공장 정문에서 사측의 정리해고 확정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캐리어 자본의 일방통행은 `부실 경영’의 책임을 모두 노동자에게 전가한 것”이라며 “정리해고 자리를 하청과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끝내는 `먹튀 자본’의 길로 가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예고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정리해고 철회투쟁위원회(정투위)와 노동조합은 결코 회사의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장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밤샘 농성을 지속하며 일터를 사수할 것”을 결의했다.

 또 “회사는 정리해고를 하지 않고 280명 중 240명의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얻을 것을 다 얻었음에도 기어이 남은 40명을 정리해고 한 것은 모든 노사문제를 회사 방안대로 일방통행하겠다는 선포이다”며 “우리는 결코 이번 정리해고를 수용할 수 없으며, 공장 철야농성과 함께 이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끈질기게 투쟁해 기필코 정리해고를 철회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5일 캐리어 정문 앞에서 열릴 `정리해고 캐리어 자본 규탄집회’는 그 시작일 뿐”이라며 “서울 영업소 상경투쟁을 지속하고 전국 지점망에 대한 투쟁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살인 행위’와 다름없는 정리해고를 하고도 공장과 영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면서 “캐리어는 즉각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투자 약속을 이행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지방노동청, 광주시청, 민주당 등은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지역의 주요 현안을 외면한 채 정리해고까지 이어진 것에 대한 책임에 대해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관계당국은 즉각 정리해고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캐리어 사측은 지난 11일 정리해고 확정 통보를 한 데 이어, 규탄집회가 예정됐던 14일 광주공장에 대해 휴업조치를 내렸다. 이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캐리어에어컨 지회는 규탄집회를 15일 오후 3시 광주공장 정문에서 열 예정이다.

홍성장 기자 hong@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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