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5 11:08
[스크랩] 캐리어에어콘 40명 정리해고 결국 단행 (금속 노동자 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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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이 13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하지 않은 40명을 전원 정리해고 했다. 해고에 앞서 11일 퀵서비스로 해고통지서를 보낸 사측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희망퇴직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리해고 통보와 관련, 캐리어에어컨지회 서상종 지회장은 “회사는 이미 목표치 280명 중 240명을 내보냈다”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정리해고를 밀어붙여 경영부실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흔들릴 일도 흔들리는 사람도 없다”며 “남은 조합원들은 한판 붙어보자는 각오로 싸움에 임하고 있다”고 현장의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캐리어에어컨지회 쟁대위 간부들과 정리해고투쟁위원회(정투위) 50여명은 정리해고에 반발, 9일부터 사장실을 점거하고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서울 영업소 앞 상경투쟁도 진행하고 있다.
서 지회장은 “시즌을 타는 에어컨 공장 특성상 2월달 이후 성수기가 돌아오면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싸워 반드시 정리해고를 철회시킬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